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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경 의원, “서울시립 박물관 협력의 새 장 열겠다” - 서울역사박물관·한성백제박물관 협력 모델 높이 평가… - 청소년·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플랫폼 정책 제안
  • 기사등록 2025-11-07 14:00:15
  • 기사수정 2025-11-07 14: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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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시의원(왼쪽)과 서울역사박물관장.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이 서울역사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계기로, 시립 박물관 간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6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두 박물관이 함께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한성부터 서울까지’는 서울 2천년 역사를 한 흐름으로 연결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 협력 모델을 다른 시립 박물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협력의 리더십이 만든 성과, 청소년과 시민이 주체가 되어야”


김 의원은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과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의 리더십이 빛난 사례”라고 평가하며, 이번 협력이 “단절된 시대 구분을 넘어 통합적 역사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고 밝혔다.


올해 10월 두 박물관이 공동으로 운영한 ‘한성부터 서울까지’ 온라인 교육은 12회에 걸쳐 12개 학교, 약 270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전체적으로 700명 이상이 교육에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내년에는 다른 시립박물관과의 협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공동 운영이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통합 교육의 첫걸음”이라며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소년 큐레이터 아카데미’·‘뮤지엄 패스’·‘시민 아카이빙’ 3대 혁신 정책 제안


김경 의원은 서울시 박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세 가지 혁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청소년 큐레이터 아카데미’ 운영이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시 기획과 소장품 연구 과정을 배우며 전문가 멘토링과 기획 전시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김 의원은 “초등 중심 교육을 넘어 청소년을 문화 인재로 성장시키는 장기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서울 뮤지엄 패스’ 도입이다. 시립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합 이용할 수 있는 연간 회원제 패스로, 무료 입장, 프로그램 우선 예약, 도록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김 의원은 “참여 정원 제한으로 교육 기회를 놓치는 학교가 많다”며, “통합 패스를 통해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역사교실’을 신설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소장품 시민 참여 아카이빙’과 협력 체계 제도화다. 김 의원은 “관장의 개인 역량에만 의존한 협력 구조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2026년 초 ‘서울시립 박물관 교육 협의회’를 발족하고, 예산 항목 신설과 통합 예약 시스템 구축을 통해 체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서울의 박물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김 의원은 “서울의 시립 박물관들이 단순히 유물을 보관·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기관 간 협력이 공공 문화의 질적 도약을 이끌 핵심”이라며, “이번 제안들이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로 이어져 서울시 문화정책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을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박물관과 미술관의 교육 프로그램 확대, 시민 접근성 향상, 시설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힘써왔다. 그는 “서울시립 박물관들이 시민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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