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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서 디지털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종이 없는 위원회 선언 - 행정사무감사 전면 전자화로 탄소 절감·행정 효율성·투명성 ‘세 마리 토끼’ 잡는다
  • 기사등록 2025-11-07 0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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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가 11월 6일 개최한 ‘종이 없는 위원회’ 선언식에서 조성환 위원장과 위원들이 태블릿을 들고 ‘혁신·투명성·친환경’을 상징하는 화면을 띄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조성환, 더불어민주당·파주2)가 11월 6일 ‘종이에서 디지털로’ 전환식을 갖고,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종이 없는 위원회(Paperless Committee)’ 실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선언은 매년 수만 장에 이르는 행정사무감사 자료와 예산안 심사 서류의 전자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행정 효율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의회의 혁신 행보다.


이날 전환식에는 조성환 위원장을 비롯해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4), 이혜원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2), 박상현(더불어민주당·부천8), 박진영(더불어민주당·화성8), 양우식(국민의힘·비례), 오창준(국민의힘·광주3), 이석균(국민의힘·남양주1), 이성호(국민의힘·용인9), 이채명(더불어민주당·안양6) 의원 등 위원 전원이 참석해 디지털 전환의 취지에 뜻을 모았다.



■ “디지털 중심 행정으로 전환, 효율성과 투명성 높일 것”


조성환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종이 중심의 행정에서 디지털 중심의 의정으로 과감히 전환할 것을 선언한다”며, “이번 변화는 단순히 문서 형식의 전환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의정혁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자료 전자유통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행정사무감사 자료의 제출·열람·관리 절차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영하겠다”며, “디지털 전환은 의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문서 관리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경기도의회가 모범적인 스마트 의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보보안·개인정보보호 병행하며 시스템 안정성 확보”


이경혜 부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 전자시스템 기반의 자료 유통과 공유를 통해 회의 접근성과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며,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스템 안정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원 부위원장도 “이번 선언은 종이 문서 중심의 낡은 행정관행을 바꾸고 디지털 기반 행정으로 전환하는 첫걸음”이라며 “환경책임과 행정혁신을 동시에 이뤄내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태블릿으로 띄운 ‘스마트·친환경’ 문구, 디지털 전환 의지 표명


이날 전환식은 상징적인 세리머니로 진행됐다. 의원들은 태블릿PC를 통해 ‘혁신’, ‘투명성’, ‘스마트 행정’, ‘친환경’ 등 핵심 키워드를 화면에 띄우며 디지털 전환의 실천 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 장면은 종이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새로운 행정문화의 시작을 선언하는 의미를 담았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선언을 계기로 향후 회의 및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전자문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행정사무감사 자료, 예산안, 검토보고서 등 모든 문서를 전자화해 의원 간 실시간 공유가 가능하도록 하고, 회의록 작성 및 기록 보관도 전자 기반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 연간 16그루의 나무 절감…환경보호와 행정혁신 동시에


이번 전환으로 위원회는 종전 회의 때마다 50여 권씩 인쇄·배포하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6권 수준으로 대폭 축소한다. 종이 절감량은 약 30년생 나무 16그루에 해당하며, 이는 탄소 배출 저감과 산림자원 보호에도 의미 있는 기여로 평가된다.


위원회는 이를 시작으로 ▲회의자료 전자화 ▲전자문서 고도화 ▲의정자료 공유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의정활동을 단계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종이 없는 회의 문화 정착을 통해 경기도의회 전반으로 ‘스마트 페이퍼리스 의회’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 “행정의 미래는 친환경과 디지털의 융합”


조성환 위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행정의 지속가능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번 종이 없는 위원회 선언은 친환경과 디지털을 융합한 미래 의정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이 시대 변화에 맞게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공공데이터와 의정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향후 타 상임위원회와 협력해 디지털 행정 확산과 탄소중립 의정문화를 확립하며, ‘사람과 환경이 함께하는 스마트 의회’ 구현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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