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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공공형어린이집,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전시 성료 - 6개월간의 성장 기록 여정 마무리… 아이 중심·성장 중심 교육 실천의 장 - “아이 한 명이 자라기 위해선 한 마을이 필요하다”… 지역이 함께한 교육공동체의 가치 재조명
  • 기사등록 2025-11-04 23: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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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11월 4일 인천서구청에서 개최한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전시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인천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한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프로젝트가 11월 4일 인천 서구청 전시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강범석 인천서구청장을 비롯해 학부모, 교사, 원장 등 400여 명이 참여해 아이들의 작품과 성장 기록을 함께 감상하며 따뜻한 감동을 나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천광역시 공공형어린이집 소속 영유아 3,5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성장 포트폴리오 전시로, 아이 한 명 한 명의 배움과 성장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아이 중심·성장 중심 교육’의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각 어린이집은 지난 반년 동안 아이들의 일상 속 놀이, 탐구, 관계 형성의 과정을 세밀히 관찰하고 이를 사진, 글,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해 전시물로 재구성했다.


전시장에는 아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그림과 조형 작품, 생활 속 기록노트, 교사와 부모의 교육일지가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아이의 성장은 하나의 예술’임을 일깨워 주었다. 관람객들은 “아이들의 눈빛과 표정, 기록 속 이야기에 교사와 부모의 사랑이 담겨 있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그림과 사진, 놀이 기록, 교사와 부모가 함께 작성한 성장일지 등이 한눈에 볼 수 있게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아이의 성장은 하나의 예술’임을 보여주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사진=인천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유혜사 회장은 “오늘 이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이 교사와 부모, 지역사회 모두의 손길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아이들의 작은 손끝 하나, 웃음 하나에도 배움의 의미가 스며 있음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바라보고 기록하는 과정은 교육의 본질이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음을 일깨워 준다”며 “공공형 어린이집이 앞으로도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한 (사)출산육아교육협회 양진 이사장은 “유보통합 시대의 교육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아이의 성장을 기록하고 이야기로 엮어내는 과정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며 “이번 ‘처음부터 이음’ 프로젝트는 그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교육의 장이자, 교사와 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성장의 기록이었다”며 “교육 현장에서 기록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아이의 삶을 존중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12월 11일 개최될 인천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성과발표회에서는 각 구별 사례와 성과집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번 프로젝트의 경험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영유아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프로젝트는 유보통합(유아·보육 통합) 환경 속에서 영유아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교사·부모·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추진됐다. 인천 공공형어린이집들은 아이 중심 교육의 가치 아래 ‘기록’을 통해 아이의 발달 단계와 배움을 시각화하고, 이를 통해 교육 주체 간의 신뢰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 한 명이 자라기 위해선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철학을 실천으로 옮긴 사례로 평가받는다. 교사들이 현장에서 매일 기록한 아이의 성장 일지는 부모에게 공유되고, 학부모들은 이를 통해 가정에서도 아이의 배움을 연계하며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행정 지원사업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교육의 축제였다”며 “서구는 앞으로도 공공형어린이집과 협력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사와 부모가 함께 배우는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은 기록을 매개로 교사와 부모, 그리고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시각화한 프로젝트로, 유보통합의 새로운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아이들의 웃음과 호기심, 교사들의 헌신, 부모들의 신뢰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인천 서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는 또 하나의 이정표로 자리했다.


「처음부터 이음으로 자라는 아이들」 전시회에 설치된 포토월 전경. 사진=인천서구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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