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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포스트 APEC 시대, 대구 관광산업 새 도약 준비해야” - “K-뷰티·의료관광 등 대구의 강점을 살린 연계 관광모델 마련” 주문 - “정부 후속 대책·국비 확보·재난안전 관리·의회 대응 등 전방위 행정 강화”
  • 기사등록 2025-11-04 23: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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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가운데)이 11월 4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구광역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이 11월 4일(화) 대구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포스트 APEC 시대에 걸맞은 대구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K-뷰티·의료관광 등 대구의 강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관광모델 구축을 지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대구·경북의 공동 관광벨트 조성과 지역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권한대행은 “이번 APEC 개최를 통해 경주가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한 만큼, 인접한 대구 역시 그 흐름에 발맞춰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북도와 협력해 K-뷰티, 의료관광 등 대구의 강점을 살린 연계 관광모델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김 권한대행은 “이미 경북도지사께 포스트 APEC 관광산업 공동협력 방안 마련을 직접 제안했다”며 “문화체육관광국을 중심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신속히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가 K-메디컬, K-뷰티, MICE, 의료·웰니스 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융합한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APEC 행사 참석 이후 정부의 후속 지원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사후대응의 중요성도 주문했다. 그는 “정부와의 협의 창구를 조속히 파악해 중앙정부와의 연계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라”며 “대통령 말씀 하나하나가 대구의 발전계획과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김 권한대행은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2026년 지방재정 여건이 역대 최악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지방채 발행과 세출 구조조정을 병행해 우선순위를 철저히 따져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실·국장은 예산의 집행 책임자이자 시민에게 설명할 주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시의회와 시민들에게 예산의 취지와 필요성을 명확히 알리고, 예산심사 과정에서도 적극 소통하라”고 강조했다.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는 “현재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미래 먹거리산업, 안전, 문화관광 등 대구 핵심사업의 국비 증액 가능성이 있다”며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국비상황실을 가동하고, 실·국장들이 세종과 서울을 자주 방문해 기재부·국회와의 협의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구체적 지시도 이어졌다. 김 권한대행은 “가을철을 맞아 화기 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담뱃불로 인한 산불이 주요 원인인 만큼, 구·군과 협조해 현장 계도와 홍보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안전본부를 중심으로 쪽방촌, 노후산단,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의 소방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예찰 활동을 적극 추진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도 예산심사를 앞두고 “각 부서장은 철저히 대비해 시의회와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성과를 반드시 창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의 신뢰는 결과로 증명되는 것”이라며 “모든 부서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끝으로 “포스트 APEC 시대는 대구와 경북이 함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관광, 산업, 문화,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균형 잡힌 행정이 이뤄져야 지역의 미래 경쟁력이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의회, 지역 기업, 대학, 시민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대구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대구시가 ‘포스트 APEC’의 후속성과를 실질적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점검의 장이 되었으며, 김 권한대행의 실무 중심 지시가 향후 대구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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