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병도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청주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주요 지역현안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11월 4일 국회를 직접 방문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병도 위원장과 박형수 야당 간사를 만나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핵심사업의 국회 증액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31일 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마무리된 직후, 시가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이루어졌다. 청주시는 본격적인 예산심의 단계에 돌입하기 전 중앙정치권과의 공조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선제적 대응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청주시의 미래 성장 기반이 될 핵심 사업들이 정부안에 일부 누락된 만큼 국회 증액을 통한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범석 시장이 이날 건의한 주요 증액 사업은 모두 8건, 총 8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5억 원(총사업비 1조 5,313억 원), △남이 부용외천~양촌 구간 국도 건설 22억 원(총사업비 1,602억 원), △중부고속도로(서청주~증평) 확장사업 10억 원(총사업비 2,551억 원), △미호강·무심천 정비 및 준설사업 25억 원(총사업비 4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이와 더불어 시는 청주 도시기반 확충 및 지역균형발전 촉진을 위한 도로·하천·공항 관련 인프라 사업의 국비 확보를 중점 추진 중이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은 충북 지역의 관문공항으로서 국제노선 확대와 물류기능 강화를 위한 민항 전용 활주로 건설이 절실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범석 시장은 “청주가 100만 자족도시이자 글로벌 명품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현안사업들이 정부예산안에 일부 미반영된 상황”이라며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증액 반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심의가 마무리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회 방문은 단순한 예산 요청을 넘어, 향후 청주시의 핵심 인프라 구축 및 균형발전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예결위 및 상임위 단계별 심사 과정에서 시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청주시는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예산과 관계자는 “예산 확보는 단기간의 노력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정부 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한 장기적 신뢰 구축의 결과”라며 “청주시가 추진하는 전략적 사업들이 국가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논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석 시장은 이번 국회 방문을 기점으로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다지며, 향후 국가균형발전 정책 속에서 청주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청주시는 지역의 교통망 확충과 안전 인프라 개선, 친환경 하천 정비 등 시민 체감형 사업들이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주시의 이번 행보는 ‘국비 확보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이자, 지역발전을 향한 실질적 돌파구 마련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다. 이범석 시장의 치밀한 대응과 중앙정치권과의 협력이 어떠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