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소상공인들의 재도약을 돕는 ‘2025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 서울·강원지역 멘토링 성과공유회가 지난 10월 2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소상공인들의 재도약을 돕는 ‘2025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 서울·강원지역 멘토링 성과공유회가 지난 10월 28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회장 권형남)가 3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주요 성과를 나누고, 소상공인의 재창업을 함께 이끌어온 전담PM과 채움멘토들의 헌신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리턴패키지 재기사업화’는 폐업을 경험했거나 경영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닌 현장 중심의 맞춤형 재기 컨설팅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서울과 강원 지역에서 3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올해 총 660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각 기업의 업종·규모·경영단계에 맞춘 10회 이상 1:1 밀착형 컨설팅과 전문분야 멘토링을 병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강점은 ‘문제 진단-해결 설계-성과 검증’의 전 과정 지원체계에 있다. 단순히 창업 아이템을 보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영환경 분석, 고객관리, 디지털 전환, 해외 판로 개척, 세무회계 등 다각도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자의 실질적인 재도약을 돕는다.
또한 소상공인 스스로 변화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멘토링을 병행해 ‘자립형 재창업 모델’을 지향한다. 현장에서는 “사업을 다시 시작할 용기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영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마케팅, 글로벌 진출, ESG 경영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컨설팅 주제를 확장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소상공인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처럼 실질적이고 실행 가능한 멘토링 모델은 단순한 재기 지원을 넘어, 소상공인의 ‘두 번째 성장’을 설계하는 혁신형 컨설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과공유회에는 약 150여 명의 전담PM과 채움멘토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한 해 동안의 노고와 성과를 나눴다. 현장에서 소상공인의 재기를 위해 헌신한 전문가들 중 우수한 공로를 세운 20명이 포상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시상식장은 뜨거운 격려와 박수로 가득했다.
대상을 수상한 최정환 전담PM은 브랜드 디자인 전문기업 ‘디슬래시’를 지원하며, 기존의 프로젝트형 운영 방식에서 ‘디자인 구독 서비스’라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시켰다. 이를 통해 기업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전년 대비 매출을 약 30% 증가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재창업은 단순한 재출발이 아니라, 시장에 맞는 새로운 가치 제안의 과정임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출 분야의 오창열 채움멘토는 천연원료 화장품 브랜드 ‘비비에이치’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제품 포지셔닝부터 글로벌 마케팅 전략, 계약 실무까지 체계적인 멘토링을 제공했다. 그 결과, 프랑스 바이어 S사와 약 100만 달러 규모의 5년 장기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며 국외 판로 개척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최우수상을 수상한 권오성 전담PM은 반복된 창업 실패와 건강 악화로 힘든 시기를 겪던 창업자에게 공감과 격려로 동기를 회복시켰다. 그의 지원을 받은 ‘한류스톰’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K-컬처 체험 브랜드로 재탄생해, 홍대 매장 개설 첫 달부터 2,5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권 PM은 “진심으로 경청하고 함께 고민할 때, 컨설팅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회복의 힘’이 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숫자로 측정되지 않는 현장의 열정과 사람 중심의 성장 이야기가 빛난 자리였다. 멘토링을 통해 다시 일어선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는 재창업 지원이 단순한 경제사업이 아니라, 사람의 가능성을 다시 세우는 사회적 투자임을 보여주었다.
권형남 회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소상공인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땀 흘린 전담PM과 멘토들의 전문성과 헌신이 이 사업의 진정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의 재기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가치”라며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앞으로도 재도전의 의지를 가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컨설턴트와 멘토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소상공인의 회복이 곧 지역사회의 회복이며, 나아가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힘임을 보여준 자리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은 ‘재창업은 두 번째 출발이 아니라, 더 단단한 시작’임을 입증했다. 특히 서울과 강원 지역에서 축적된 전문 멘토링 경험과 성공사례는 향후 전국으로 확산되어, 소상공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재창업 지원의 패러다임을 “지원 중심”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며,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의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