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청주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도서관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청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도서관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대표의원 송병호)은 10월 27일 청주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청주시 공공도서관의 미래 발전 방향 모색’을 주제로 한 정책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5개월간 진행된 연구 결과를 종합·공유하고, 향후 청주시 도서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구체적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송병호 대표의원을 비롯한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과 청주시 도서관 정책 관련 부서 관계자,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김혜영 교수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 이용자 접근성 강화, 시민 참여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개선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김혜영 교수 연구진은 「도서관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 영역」을 ▲문화·여가 ▲건강·정서 안정 ▲교육·학습 ▲디지털 역량 강화 ▲사회적 연대 ▲시민성·참여 등 6대 영역으로 구분하여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공공도서관의 우수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청주시 도서관의 운영 현황과 시설 여건, 이용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또한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도서관의 이용 활성화와 비이용자 유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도서관 접근성 향상을 위한 분관 확충 및 교통 연계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지역 내 독서문화 네트워크 구축 ▲도서관 프로그램의 성과 관리 체계 확립 등을 주요 전략으로 제안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도서관이 단순한 책의 대여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해야 한다는 방향성이 강조됐다. 김혜영 교수는 “공공도서관은 더 이상 조용히 책을 읽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시민의 일상과 연결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송병호 대표의원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청주시 도서관이 시민의 삶 속으로 깊이 스며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중심이자 평생학습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의원은 “연구에서 제시된 정책적 제안들이 청주시 행정에 적극 반영되어 시민 누구나 도서관을 친근하게 이용하고 문화를 향유하며 배움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서관 정책 연구를 지속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서관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은 청주시의회 내 대표적인 연구 중심 의원단체로, 도서관 정책 및 독서문화 진흥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추진해왔다. 이번 연구용역은 그동안 축적된 현장 경험과 정책적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도서관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주시의회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도서관 정책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서관 발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도서관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다양화 등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이어갈 예정이다.
청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확산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연구와 지원 활동을 지속하며, 시민의 문화적 권리를 보장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