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철현 의원이 10월 31일 한국광기술원 경기지역연구단에서 열린 「경기도 광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철현 의원(국민의힘, 안양2)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광융합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10월 31일(금) 한국광기술원 경기지역연구단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2025 경기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광융합산업의 중장기 실행전략과 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경기도 광융합산업의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김철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광융합산업은 반도체, ICT, AI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결합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미래 산업혁신을 선도할 핵심 분야”라며 “2020년 한국광기술원 경기분원 설립을 계기로 경기도가 광융합 기술의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논의가 경기도의 강점을 살린 실질적 정책 로드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반도체와 AI 산업의 확장세 속에서 광융합산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황성환 한국광기술원 전략기획본부장은 ‘AI+光 융합 기반 경기도 전략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황 본부장은 “광융합기술은 AI, 반도체, 모빌리티, XR 등 미래산업 전반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며 “경기도가 ‘AI+광’ 자율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집적 광반도체 및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K-포토닉스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실행 과제와 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장선 경기광융합기업협의회 회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에서 경기도 광융합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혁신, 인력 양성, 사업화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경기지역연구지원단과 기업협의회가 현장 중심의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광훈 한국광기술원 경기지역연구지원단 단장은 “경기도가 광융합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선 R&D, 실증, 인증, 인력 양성 등 전주기 지원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산학연이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제도적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장근 성균관대학교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학과장은 “광융합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기술에 있다”며 “대학이 원천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산학협력과 현장 실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의 상생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박민경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반도체산업과장은 “광융합산업은 경기도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산업”이라며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한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 중이며, 이를 통해 경기도형 광융합산업 기본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비 확보를 통한 재정 보완과 산학연 협력체계 강화를 병행해 ‘경기도형 광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을 마무리하며 김철현 의원은 “광융합산업은 반도체, AI,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반이자 차세대 산업혁신의 동력”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한국광기술원, 그리고 기업들이 협력하여 경기도가 대한민국 광융합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도는 이미 첨단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산업 간 연계와 기술 융합이 새로운 성장의 관건”이라며 “광융합기술은 반도체·AI·모빌리티 등 모든 미래산업과 직결된 만큼, 경기도가 이 산업의 선도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역시 축사를 통해 “광융합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며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국내 산업 구조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경기도의회는 경기도 광융합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고, 기술혁신·인재양성·국제협력 등 다방면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현 의원은 “경기도의 미래는 기술과 혁신의 융합 속에서 완성된다”며 “광융합산업이 그 중심축이 되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