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2025 경기도 평택항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친환경 선박 등장에 따른 평택항 녹색항로 구축 전략’을 주제로 열려, 평택항의 탄소중립 및 넷제로(Net Zero)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 오남)은 10월 28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세미나실에서 열린 ‘2025 경기도 평택항 포럼’에 참석해, “탄소중립과 넷제로(Net-Zero) 실현은 해운산업의 불가피한 시대적 과제이며, 평택항이 이를 선도하는 대표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도의회가 평택항의 녹색항로 구축과 수소항만 실현을 위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주관한 행사로, ‘친환경 선박 등장에 따른 평택항 녹색항로 구축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해운·항만·에너지 분야의 전문가, 관련 기관 관계자,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해 평택항이 직면한 친환경 전환 과제와 국제적 흐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평택항의 녹색 해운항로 전략 ▲친환경 항만 해외 사례 분석 ▲평택항 수소항만 구축 방안 등 다채로운 주제가 다뤄졌으며,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의 기술적 한계와 제도적 보완책이 집중 논의됐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국제해사기구(IMO)가 2023년 채택한 ‘2050년 해운부문 탄소중립 달성 전략’은 전 세계 해운산업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각국 항만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평택항 역시 해운항로와 항만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감축을 실현해야 하며, 이는 곧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평택항은 이미 수소에너지 활용 기지 조성, 친환경 항만안내선 투입, 전력 효율화를 통한 탄소 저감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시도를 통해 국내 항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선도적 움직임이 경기도 전체의 녹색산업 발전과 국가 해운정책의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포럼의 의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오늘 논의된 녹색항로, 수소항만, 친환경 선박 관련 전략들은 단순히 평택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운산업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중요한 논의”라며 “이를 기반으로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해운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각종 사업은 이미 국제 기준을 앞서가고 있다”며, “특히 수소·암모니아 연료 기반 선박 도입, 항만 내 친환경 전력공급체계 구축,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은 미래 항만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니라 산업 혁신의 핵심”이라며 “도민의 일자리, 기업 경쟁력, 지역경제 성장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만큼 도의회가 관련 예산과 정책 지원을 통해 평택항이 명실상부한 ‘녹색 거점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향한 여정은 각 부문이 함께 나아가야 가능한 과제”라며 “경기도의회가 의정 차원에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도민과 산업계가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5 경기도 평택항 포럼’은 평택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비전 제시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탄소중립·녹색항로 구축’이라는 구체적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와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동영 부위원장은 “평택항이 대한민국의 대표 친환경 항만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곧 경기도가 대한민국 탄소중립 항만 정책의 중심축이 된다는 의미”라며 “도의회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평택항은 향후 수소 기반 항만 인프라 확충, 친환경 물류 네트워크 조성, 항만 내 에너지 자립 시스템 구축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