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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오혜자 의원 선출 - “위기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군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
  • 기사등록 2025-10-30 1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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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의회가 새로운 의장단을 구성하며 ‘혼란을 딛고 다시 서는 의회’로의 출발을 선언했다. 양평군의회는 지난 28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혜자 부의장을 제9대 후반기 신임 의장으로, 지민희 의원을 신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양평군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경기도 양평군의회가 새로운 의장단을 구성하며 ‘혼란을 딛고 다시 서는 의회’로의 출발을 선언했다. 양평군의회는 지난 28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혜자 부의장을 제9대 후반기 신임 의장으로, 지민희 의원을 신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거는 황선호 전 의장의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로 진행됐다. 황 전 의장은 지난 15일 발생한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켜드리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의장직과 의원직을 모두 내려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양평군의회는 제9대 후반기 의장단 공백을 신속히 메우기 위해 임시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로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투표에는 재적 의원 6명 중 국민의힘 소속 4명이 참여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은 불참했다. 오혜자 의원과 지민희 의원은 각각 4표를 얻어 당선되었으며, 두 의원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신임 오혜자 의장은 취임 소감에서 “전례 없는 혼란 속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어둠이 짙을수록 별빛은 더욱 빛나듯, 위기일수록 중심을 잡고 군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의 혼란을 수습하고 상처를 보듬으며,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오 의장은 특히 최근 양평군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준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행정의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군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직자들의 인권이 존중받는 행정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평군의회는 이번 의장단 선출을 계기로 ‘새로운 시작, 새 희망의 의회’를 기치로 내걸고, 지역사회 안정과 군민 신뢰 회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 의장은 “군민을 섬기고, 정의롭고 투명한 의회로 거듭나겠다”며 “정쟁이 아닌 협력과 소통으로 군민의 삶을 지키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의회는 지난 29일 제31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신임 오혜자 의장은 해당 결의안을 주도하며 “공정한 수사 절차 확립과 공직자 인권 보호는 행정 신뢰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가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 ‘사람 중심 행정’과 ‘책임 있는 의회’를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대목으로 평가된다.


오 의장은 양평군의회에서 꾸준히 지역 현안을 챙기며, 주민 복지·여성·교육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인물이다. 특히 세심한 현장 소통과 실무 중심의 접근으로 ‘균형 잡힌 리더십’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지역 내에서는 “온화하지만 원칙 있는 리더”라는 평가와 함께, 이번 의장 선출이 ‘혼란의 시간을 지나 새 질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양평군의회 관계자는 “이번 의장단 선출은 단순한 인사 변화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 책임과 단합을 바탕으로 의회의 중심을 바로 세우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의회를 중심으로 행정과 지역사회가 다시 하나로 힘을 모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혜자 신임 의장과 지민희 신임 부의장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이며, 양평군의회는 향후 주요 현안으로 공무원 인권보호 강화, 군민 안전 기반 조성, 지역경제 회복 및 복지정책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의장단 교체는 혼란과 비극 속에서도 ‘책임과 통합’이라는 가치를 재정립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양평군의회가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군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의롭고 품격 있는 지방의회의 모범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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