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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충주 초·중·고 학생회장단 ‘1일 도의원 체험’ 운영 - 제128회 청소년 의회교실 개최…민주주의의 절차와 지방의회의 역할 직접 배워
  • 기사등록 2025-10-28 0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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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28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여한 충주시 초·중·고등학교 학생회장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청북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청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10월 27일 본회의장에서 충주시 초·중·고등학교 학생회장단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8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1일 도의원으로 참여해 본회의 진행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민주주의 의사결정 절차와 지방의회의 기능을 배우는 교육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충북도의회가 매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실제 본회의장에 앉아 의장 선거, 안건 심의, 질의응답, 2분 자유발언 등 의정활동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번 회차에서는 충주시 초·중·고 학생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현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학생들은 ▲‘중·고등학교 교복 구입지원 증원 조례안’ ▲‘학교숲 쓰레기통 배치 건의안’ ▲‘학급회의로 시간표 짜기 건의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상정해 실제 회의 규정에 따른 토론과 표결 절차를 진행했다. 각 안건은 학생들이 직접 제안서와 근거자료를 준비하여 심의되었으며, 발언과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토론을 이어갔다.


또한 학생들은 ‘나쁜 말을 사용하지 말자’, ‘비속어 사용을 줄이자’, ‘학생 간 폭력을 멈추자’ 등을 주제로 한 2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학교생활 속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자유발언에 참여한 학생들은 또래 친구들에게 공감과 책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 방송이나 뉴스에서만 보던 도의회 본회의장에 직접 와서 의정활동을 체험해보니 정말 뜻깊었다”며 “조례안 심의나 표결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민주주의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시민의 참여로 완성된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조성태 도의원(충주1)이 함께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조 의원은 “우리 충북의 미래는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의사결정 과정’을 몸소 체험한 오늘의 경험이 앞으로 여러분의 진로와 인생에 큰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곳이며, 그 출발점은 바로 시민의 참여와 관심”이라며 “이번 체험이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충북도의회 관계자는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모의의회를 통해 민주주의 원리를 배우고, 의정활동의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책임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각 시·군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청소년들의 지방자치 이해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의회는 매년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하며 도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지방자치의 중요성과 의회의 역할을 알리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와 의사결정 구조, 법과 제도의 형성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시민참여의 가치를 배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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