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연수구의회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본회의장 전경. 사진=연수구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연수구의회(의장 박현주)는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27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와 함께 조례안 및 다양한 구정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임시회는 새해 구정 운영의 방향을 미리 점검하고,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 정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마련됐다.
의회는 20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심사하고, 각 소관부서로부터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향후 추진 과제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어 2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정된 안건들을 최종 의결하며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구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제시했다. 1차 본회의에서는 총 3건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지며, 지역 현안에 대한 활발한 문제 제기와 정책 제안이 있었다.
기형서 의원은 ‘송도4동 분동 촉구’를 주제로 인구 증가와 행정 수요 급증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강조하며,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분동 추진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행정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효율화를 위해 조속한 분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수 의원은 ‘연수구 원도심 노후주택 문제 해결과 도시 회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 촉구’ 발언을 통해,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원도심 지역은 기반시설이 노후화되어 도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정비사업과 재생정책을 통해 도시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도시 회복을 위해 주민과 행정, 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국환 의원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 업무 관련 제도 개선’을 주제로, 예산 편성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예산은 곧 정책의 실현 수단인 만큼, 집행부는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재정운영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며 “의회 또한 건전한 재정 감시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발언에 대한 집행부의 성실한 답변도 이어지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행 방안에 대한 생산적 논의가 오갔다.
장현희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가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원 여러분께서도 구민의 눈높이에서 민생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소통과 협력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현주 의장은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은 연수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방향타”라며 “예산과 정책이 구민의 실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의회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심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수구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통해 구정 주요 현안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조례 제·개정과 예산심사,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구민 중심의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번 회기는 지역발전의 방향을 모색하고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