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춘선 의원, “작은 행동이 지구를 지킨다”… 시민 주도형 탄소중립 실천 방안 모색
  • 기사등록 2025-10-22 20:37:22
기사수정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앞줄 가운데)이 10월 2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시민 탄소중립 생활실천활동 정책토론회’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국민의힘, 강동3)이 시민 주도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생활 속 실천을 행정과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기후변화 대응 시민 탄소중립 생활실천활동 정책토론회’가 10월 21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거대한 담론을 넘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탄소중립 활동을 공유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의회 의원, 시민단체, 환경전문가, 학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민들도 함께 참여했다.


개회사에서 박춘선 부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전문가나 기관만의 과제가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 속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작은 행동이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되고, 그 힘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 서울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이 시민의 실천을 정책으로 뒷받침할 때 비로소 진정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며 “정책이 시민의 실천을 품고, 시민의 행동이 다시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시민들의 작은 정성과 관심이 모일 때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 보존이 가능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이야말로 기후위기 대응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의회는 시민이 주도하는 탄소중립 실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을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는 학계와 시민사회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의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정권 건국대학교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대응 또 하나의 전략, 이끼 기반 녹화’를 주제로 “이끼는 일반 식물보다 6배 빠르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생명력으로 도시의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옥상, 벽면, 공원 등 도심 공간에 이끼 녹화기술을 적용하면 기후 완화, 공기 정화, 미관 개선 등 다차원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발표한 이구창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교통정책위원은 ‘친환경교통이용 생활화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자동차 이용을 10%만 줄여도 연간 1,000만 톤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며 “탄소중립은 첨단 기술이 아닌 생활의 전환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무탄소 교통체계 구축, 자전거 출퇴근 인센티브 도입, 디지털 이동거리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안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시민의 생활 속 실천사례와 제도적 개선 방향이 논의됐다. 김주원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1회용 세탁비닐 안쓰기 운동’을 소개하며 시민과 업계가 함께 참여한 자발적 감축 사례를 공유했다. 최병환 환경과사람들 대표는 식품접객업소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물티슈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적 개선과 시민 실천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민정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 사무총장은 ‘국제플라스틱협약 이후, 지역 시민실천형 자원순환’을 주제로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전개 중인 ‘쓰레기 다이어트 프로젝트’와 ‘플라스틱 조화 근절 캠페인’을 소개하며 “국제협약보다 더 빠른 도시 차원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명재 화이트피스국제연맹 대표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인프라 구축을 통한 순환형 물도시로의 전환을 제안했고, 고석영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탄소중립 행정은 시민의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시민 실천 프로그램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춘선 부위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오늘 제시된 다양한 실천사례와 정책 제안이 서울시 행정에 반영되어 시민의 행동이 곧 탄소중립의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시민의 작은 실천이 정책으로 확산되고, 정책이 다시 시민의 실천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삶 속의 현실”이라며 “서울이 시민의 손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위원장은 평소에도 고덕천 생태정화활동, 생태교란종 제거활동, 광나루 한강공원 녹지 정비, 주민과 함께하는 줍깅 활동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환경운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이 곧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다시금 강조되었으며,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생활기반 탄소중립 행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0-22 20:37:22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