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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생성형 인공지능 역량강화’ 최종보고회 개최 - 의원 및 직원 대상 맞춤형 AI 활용 방안 제시… “사람 중심의 의정혁신 실현할 것”
  • 기사등록 2025-10-21 21:18:47
  • 기사수정 2025-10-22 10: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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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가 10월 20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의원 및 직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역량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 하였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성남8)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확산에 대응해 도의회 구성원의 실질적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는 10월 20일(월) 도의회 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의원 및 직원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역량강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약 3개월간 진행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의회 구성원이 행정업무, 의정활동, 정책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 AI 활용 역량 진단 및 맞춤형 교육 제안


연구용역을 수행한 재단법인 에스디엑스(SDX)의 이준호 연구원은 이날 보고에서 국내외 공공기관의 AI 활용사례, 경기도의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 결과, 전문가 자문과 업무분석 자료를 종합해 도의회의 현재 AI 활용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교육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도의회 의원과 직원 모두 AI 기술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활용 수준에는 편차가 크다”며 “정책문서 작성, 회의자료 정리, 예산 검토 등 의정업무에 적합한 ‘맞춤형 생성형 AI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특히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활용’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하며, 기술도입보다 윤리적 활용과 정책적 통제력 확보에 방점을 두었다. 또한 “AI를 활용한 행정효율화뿐 아니라, 정책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공성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의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토론 이어져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심홍순 부위원장(국민의힘·고양11)은 “AI 활용 역량 진단을 통해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과 실제 활용 사이에 격차가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도의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 연구결과가 실질적 정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충식 의원(국민의힘·포천1)은 “설문조사 문항이 다소 어려운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가 도의회의 AI 인식수준과 교육수요를 정확히 진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는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도의회가 ‘사람 중심 인공지능’의 모델을 보여주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3)은 “AI가 가져올 변화의 폭이 큰 만큼, 기술 중심이 아니라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과 ‘의원 보좌체계 개선’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성과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성남8)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연구는 경기도의회가 나아가야 할 AI 교육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연구성과를 실제 교육과 제도에 반영하는 것은 의회사무처의 실천 의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면 후속 연구를 진행해 세부화된 정책을 마련하고, AI 활용을 선도하는 ‘스마트 도의회’로 함께 발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경기도와의 연계 및 향후 계획


이날 보고회에는 경기도청 AI국 관계자와 도의회사무처 교육담당 부서장들도 함께 참석해, 이번 연구결과를 2026년도 경기도의 생성형 AI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단순한 교육용역이 아니라, 행정혁신과 의정혁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며 “도의회가 AI 활용을 주도함으로써 경기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오는 10월 30일까지 연구결과를 최종 정리하고,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의원 및 직원 대상 단계별 AI 교육프로그램 구축 ▲AI 활용 실습 플랫폼 마련 ▲정책자료 자동분석 시스템 도입 등 후속 과제를 검토 중이다.



■ “경기도의회, AI 시대 의정혁신의 중심으로”


이번 연구는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 지방의회의 정책생산성과 의정역량을 높이는 혁신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향후 경기도의회 전 부서에 AI 기반 행정·의정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AI 활용 표준 매뉴얼’과 ‘의원별 디지털 학습로드맵’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인공지능 의정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제영 위원장은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도의회가 기술을 활용하되,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공의 가치 실현을 최우선에 두는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 의정’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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