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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이용균 서울시의원, "생활정치와 성찰의 리더십으로 시민의 일상에 답하다"
  • 기사등록 2025-10-17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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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이용균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도시는 늘 바쁘게 움직이지만,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시민의 숨소리를 듣고 멈춰 서는 사람이 있다. 서울의 공원에서, 재활용 수거함 옆에서, 또는 의회 회의장 한켠에서. 이용균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구3)은 그 ‘멈춤’의 정치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인 그는 시민의 일상 속 불편을 발견하고, 그것을 제도라는 언어로 바꾸는 입법가로 평가받는다. 빠른 성과보다 오래가는 변화를 택하고, 현장의 작은 목소리를 의정의 큰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그의 발걸음은, ‘생활정치’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되묻게 한다.


그의 정치에는 계산보다 온기가 있고, 조례 한 줄에도 사람에 대한 믿음이 배어 있다. 그래서 이용균 의원의 의정활동은 단순한 행정의 결과물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써 내려가는 하나의 ‘삶의 기록’이다.



■ 생활정치의 표본, 조례로 시민의 삶을 바꾸다


이용균 의원의 의정활동은 ‘작은 불편에서 시작된 제도적 변화’라는 점에서 돋보인다. 그는 시민이 체감하는 문제를 행정의 언어로 번역하고, 이를 실질적인 조례로 완성하는 데 집중해왔다. 책상 위에서 그려낸 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에서 태어난 입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그동안 공원 내 상행위 제한은 도시의 규범을 지키는 장치였지만, 시대 변화 속에 시민의 생활과 괴리된 규제로 작용해왔다. 이용균 의원은 공원의 본래 기능인 ‘쉼과 소통’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공공성과 활력을 동시에 담아내는 방향으로 조례를 손질했다. 이 개정안으로 시민은 더 자유롭게 공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지역경제에는 새로운 숨결이 불어넣어졌다.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도시공원을 시민의 삶 속으로 되돌려준 입법적 전환이었다.


또 다른 상징적 성과는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그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폭발 사고로 인한 불안을 외면하지 않았다. 전동킥보드, 무선이어폰, 소형 전자기기 등에서 배출되는 이차전지가 불러오는 위험을 시민의 일상과 안전의 문제로 끌어올렸다. 이 의원은 불연성 재질의 ‘전용 안심 수거함’ 설치를 제도화하고, 수거·운반·보관·재활용 전 과정을 촘촘히 규정함으로써, 서울시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폐기물 관리 도시로 나아가는 초석을 놓았다.


이용균 의원의 입법은 그 자체로 도시의 표정을 바꾸는 일이다. 도시공원에서의 한숨, 재활용함 앞의 불안, 도심의 작은 위험 신호들이 그의 손끝에서 행정의 언어로 바뀌고, 제도의 문장으로 살아난다. 도시공원, 폐기물, 환경안전, 인문정신문화 진흥에 이르기까지—그의 조례들은 결국 한 가지 공통의 철학으로 모인다.


“정치는 시민의 일상을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그렇기에 그의 입법은 현장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정책적 깊이를 갖는다. 생활 속 문제를 제도의 틀 안에 담아내는 그의 조례는, 행정의 실무가 아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의 기록이자, 정치가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다.


이용균 의원은 시민이 체감하는 문제를 행정의 언어로 번역하고, 이를 실질적인 조례로 완성하는 데 집중해왔다. 사진=서울시의회


■ “사람의 가치는 돈이 아닌 관계에서 시작된다”


도시의 문제를 제도로 바꾸는 그의 손끝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조례 한 줄을 쓸 때마다 그는 행정의 언어 대신 시민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이 조항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편하게,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까?” — 이용균 의원의 입법은 언제나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가 정치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 역시 한 권의 책에서 비롯되었다.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그는 이 책을 인생의 전환점이 된 책으로 꼽는다.


“정치는 돈으로 사고파는 거래가 아니라, 사람의 존엄과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샌델은 이 책에서 시장의 논리가 인간의 모든 영역으로 침투한 시대를 진단하며, ‘시장경제’가 ‘시장사회’로 변질된 현실을 경고한다. 인간의 관계와 도덕, 신뢰와 공동체의 감정까지도 돈으로 평가되는 세상에서, 그는 묻는다. “과연 시장은 언제나 옳은가?”


이용균 의원은 이 물음에 깊이 공감했다. 그는 “시장과 효율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일수록, 정치의 역할은 인간의 가치를 다시 중심에 두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이 책은 정치철학의 교과서이자, 스스로의 원칙을 다잡는 나침반이 되었다. 샌델이 말한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들’—도덕, 신뢰, 공공성—은 이용균 의원의 조례와 정책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그는 공원 조례를 통해 시민의 휴식권을, 폐기물 조례를 통해 안전과 생명을, 그리고 인문정신문화 진흥 조례를 통해 공동체의 정신을 지켜내려 했다.


이 모든 조례의 바탕에는 “인간의 품격이 지켜질 때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그의 신념이 깔려 있다. 그래서 이용균 의원에게 정치는 경쟁의 장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다. 주민의 불편을 듣고, 안전을 지키며, 도시의 숨결을 살피는 일. 그것이 바로 인간 존엄의 회복이며, 정치가 존재해야 할 이유다.


그의 정치 철학은 단순한 복지 확대나 행정 효율을 넘어선다. 인간의 존엄, 공동체적 연대,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이 세 가지가 그의 의정활동을 움직이는 뿌리이자 나침반이다.


그래서 그는 언제나 비판보다 신뢰를 먼저 이야기한다. “시민의 신뢰가 없는 행정은 아무리 화려한 성과를 내도 결국 허공에 흩어질 뿐입니다.” 이 말처럼 그의 정치는 성과보다 신뢰를, 정책보다 사람을 먼저 세운다.



■ “생각의 깊이가 곧 정책의 품격이다”


“정치는 결국, 생각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입니다.”


이용균 의원은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 코디 정의 『생각의 기술』을 꼽는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정치인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빠른 판단이 아니라 깊은 사유임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한다.


“정책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철학이어야 합니다. 『생각의 기술』은 그 철학을 다듬는 연습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정치가 생각하는 힘을 잃으면 시민의 신뢰도 잃는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코디 정은 이 책에서 인간의 머릿속에서 생각이 어떻게 태어나고, 도약하며, 때로는 참과 거짓이 뒤섞이는지를 탐구한다. 논리학을 단순한 형식 논증이 아닌 ‘생각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풀어내며, 인간이 어떻게 사고의 망을 짜고 세상을 해석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용균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정치도 결국 사람의 머릿속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성실히 일해도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고, 열심히 공부해도 답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종종 ‘생각의 방향’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각의 흐름을 바로 세우면 정책의 길도 분명해집니다.”


그에게 『생각의 기술』은 곧 ‘정책의 품격을 세우는 기술’이다. 그는 하루에도 수십 건의 민원과 행정 보고를 마주하지만, “서둘러 판단하기보다 잠시 멈춰 생각하는 시간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말한다. 그 ‘잠시의 멈춤’ 속에서 그는 문제의 본질을 찾고, 제도의 틀 너머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당장의 해결책보다 근본적 물음을 던져야 할 때가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가, 무엇이 진짜 변화를 막고 있는가. 생각이 깊어질수록 정책의 뿌리가 단단해지고, 시민의 신뢰도 그만큼 깊어집니다.”


AI가 인간의 사고를 학습하는 시대, 이용균 의원은 ‘정치가 기술보다 먼저 생각의 품격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는 일, 그 과정에서 공공의 문제를 함께 성찰하는 일이 바로 정치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생각의 기술’은 행동으로 이어지는 성찰의 힘이다. 조례를 만드는 일도, 예산을 심의하는 일도 결국은 ‘생각의 방향을 세우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정치의 속도를 좇기보다 방향을 다듬는 일, 그것이 이용균 의원이 믿는 리더십의 본질이다.


이용균 의원은 의정활동에 영향을 미친 책으로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최근 추천하는 책으로 코디 정의 『생각의 기술』을 꼽았다. 


■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이용균 의원은 2025년 ‘지방의정대상’ 입법활동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화려한 수상보다, “겸손하게 배우며 시민 곁에서 듣고, 바꾸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한마디로 자신을 정의했다.


그의 말에는 정치가 책상 위의 논리가 아니라, 사람의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담겨 있다. 실제로 그의 의정활동은 주민이 불편을 느끼는 현장에서 출발해 제도로 완성되는 ‘생활정치의 모형’으로 평가받는다. 공원에서의 작은 불편, 폐기물 처리의 불안, 청년들의 주거 고민 같은 생활 속 목소리들이 그의 손끝에서 조례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현장은 늘 답을 알고 있다”며, 정치의 출발점이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경험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앞으로의 비전 또한 분명하다. 이용균 의원은 인문학적 통찰이 깃든 정책,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는 입법, 지역 공동체의 자립과 회복을 돕는 제도 구축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행정의 효율보다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정치를 꿈꾼다. “정치가 삶을 바꾸려면, 먼저 사람을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책에서, 현장에서, 그리고 시민의 목소리 속에서 늘 그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용균 의원의 리더십은 한결같다. 변화의 중심에서 서두르지 않고, 시민 곁에서 천천히 답을 찾아가는 정치. 그것이 바로 그가 말하는 ‘생각하는 정치’이며, ‘듣는 리더십’이다.


그의 정치는 화려하지 않지만 단단하고, 느리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걸음은 언제나 사람을 향해 있고, 그 발자국은 서울의 곳곳에서 시민의 삶으로 이어진다.


이용균 의원은 2025년 ‘지방의정대상’ 입법활동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생활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이용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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