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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대만 타오위안도서관 자매결연 추진 간담회 개최
  • 기사등록 2025-10-16 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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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지난 1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대만 타오위안도서관과의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한근수)가 글로벌 문화·교육 교류 확대를 위한 새로운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자치행정위원회는 10월 14일 남양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대만 타오위안도서관과의 자매결연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향후 교류 방향과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월 위원회의 국외연수 일정 중 타오위안도서관을 방문한 이후, 현지 측에서 남양주시 도서관과의 자매결연 체결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해오면서 마련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근수 자치행정위원장을 비롯해 정현미 부위원장, 박은경 의원, 김동훈 의원, 원주영 의원 등 위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문화교육국장 등 시 집행부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위원회는 타오위안도서관의 시설과 운영 방식, 문화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고, 남양주시의 도서관 운영 현황과 비교하며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외연수 당시 체험한 타오위안도서관의 주요 특징으로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타오위안도서관은 단순한 열람 공간을 넘어 예술 전시, 북페어, 교육 워크숍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지식문화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위원들은 “우리 시 도서관도 단순한 자료 열람 공간을 넘어 시민의 문화 향유 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 해외 선진 도서관과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매결연 추진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회의에서는 자매결연 체결 방식과 교류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위원들은 양 도시 간 교류가 단순한 상징적 결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문화 콘텐츠·도서관 건축 및 디자인 분야 등 다각도의 교류를 제안했다. 특히 “양국 도서관 홈페이지를 상호 연계하거나, 각 도서관 내에 국가별 섹터를 마련해 정약용 관련 서적과 남양주시 문화 홍보물, 굿즈 등을 비치한다면 우리 시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나왔다.


집행부 관계자 또한 “이번 논의는 우리 시의 우수한 도서관 인프라와 시민 중심의 문화정책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국가 간 지방도서관 자매결연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실무적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근수 자치행정위원장은 “대만 타오위안도서관은 이미 아시아 내에서 시민 중심의 도서관 운영과 문화 교류 활성화로 주목받고 있는 기관”이라며, “이곳에서 남양주시 도서관과의 교류 의지를 직접 전달한 만큼, 우리 시도 이에 부응해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기관의 자매결연은 문화적 연대뿐 아니라 교육, 디자인, 정보 공유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집행부에서는 양국 도서관이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양주시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국제 교류 확대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자매결연 협약 체결 시기와 방식, 교류 프로그램 등을 확정하고, 정기적인 교류 행사와 상호 방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남양주시의 도서관이 세계적 네트워크 속에서 지식과 문화를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풍요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계승한 ‘지식과 실천의 도시’ 남양주시가 국제적 지식교류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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