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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시·군의회와 함께 예산분석 역량 강화 나서
  • 기사등록 2025-10-16 19: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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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열린 ‘2025년 도의회·시군의회 예산분석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가 도민의 세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심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 행보에 나섰다. 경기도의회는 10월 15일 화성 푸르미르 호텔에서 ‘2025년 도의회·시군의회 예산분석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도의회와 시·군의회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지방의회 예산분석 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지방의회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경기도의회 사무처 예산분석과 및 전문위원실 관계자, 도내 시·군의회의 예산분석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지방의회의 예산심사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열의와 함께, 도의회와 기초의회가 협력해 지역 재정 건전성과 정책 효율성을 함께 높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워크숍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이재윤 국회 입법심의관이 ‘예산안 검토의 핵심 사항’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심의관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주요 포인트와 심사 시 놓치기 쉬운 쟁점을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의원들의 정책적 판단을 돕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오후에는 강혜석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가 ‘예산분석 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이어갔다. 강 교수는 지방의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책효과를 측정하고 예산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분석기법, 데이터 활용 방법, 주민참여예산제와의 연계 방안을 중심으로 실무 중심의 교육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인사말에서 “지방의회의 예산심사는 단순히 숫자를 검토하는 행정적 절차가 아니라, 도민의 세금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쓰이는지를 살피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도의회는 시·군의회와 함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예산분석 역량을 강화해 지방의회의 신뢰도와 정책 품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번 워크숍을 단발성 교육으로 끝내지 않고, 향후 도내 31개 시·군의회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예산정책 분야의 실무 담당자들이 상호 간에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할 수 있도록 ‘예산분석 협의회(가칭)’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예산심사 역량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별 재정운영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그동안 예산정책과 관련해 도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혁신을 추진해 왔다. 예산분석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해 정책과 재정을 연계 분석하는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주요 사업의 성과지표를 사전 검토하는 ‘성과 중심 예산심사’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또한 도의회 차원의 예산분석 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전국 광역의회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예산정책 전문성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된 것으로, 도의회와 시·군의회 간 ‘상생형 협력 모델’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예산분석의 전문성은 곧 지방의회의 경쟁력이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방재정이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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