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0월 15일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 및 도내 대학 축구팀 감독들과 함께 ‘경기도 축구 활성화를 위한 정담회’를 열고 기념촬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은 10월 15일(수), 도내 대학 축구 지도자 및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도 축구 활성화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하고, 대학축구 발전과 지역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한국대학축구연맹이 제안한 ‘K-엘리트형 대학축구의 재도약’ 비전 실현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도내 14개 대학 축구팀 감독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학축구의 현실적 어려움과 정책적 대안을 폭넓게 공유하며, 경기도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대학축구는 한국 축구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엘리트 체육의 중심축”이라며 “이번 정담회는 단순히 대학축구를 위한 자리가 아니라, 경기도 축구 전체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동원대 곽희주 감독, 수원대 곽태원 감독, 아주대 하석주 감독, 경기대 권혁철 감독 등 도내 14개 대학 축구팀 감독들이 참여해, 현장에서 겪는 운영상의 어려움과 예산·시설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들을 제시했다.
특히 아주대학교 하석주 감독은 “대학축구부 예산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이번 자리가 매우 뜻깊다”며 “혹서기 대회 운영 방식 개선과 경기장 환경 정비 등 기본 인프라가 강화돼야 선수들의 경기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현재 대학축구 선수와 지도자는 여전히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선수의 학습권, 체육권, 취업 연계를 보장할 수 있는 종합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인식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대호 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은 대학축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매우 현실적인 제안들”이라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대학축구 지원 정책의 틀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과 인프라 확충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체육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학과 지역축구 간의 연계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축구인 출신 경기도의원으로서, 대학선수들의 학습권·체육권 보장, 지도자 처우 개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시설 및 용품 지원 등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경기도 축구 전반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담회에서는 경기북부와 남부 지역 간의 인프라 불균형 문제도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경기장 이용 여건, 훈련 공간 확보, 지역 대회 운영 지원 등 현장의 고충을 공유하며, “경기도가 지역 간 균형 있는 체육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담회를 마무리하며 황대호 위원장은 “오늘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경기도의회가 대학축구뿐 아니라 생활체육, 청소년 축구, 프로 축구까지 모두 포괄하는 ‘경기도형 축구 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담회는 경기도 축구계의 다양한 주체가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현안과 해법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경기도의회와 대학축구연맹, 각 대학 간 협력체계가 강화되면, 경기도가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