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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조성… “온 마을이 아이들의 놀이터” - 도심 속 무장애 놀이터·공공형 실내놀이공간·숲 체험까지… 아동의 ‘놀 권리’ 보장
  • 기사등록 2025-10-12 22: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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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유아숲체험원에서 어린이들이 ‘똑딱똑딱 유아 목공 숲체험 교육’에 참여하며 즐겁게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 전역을 아동 친화적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학습 위주의 생활과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줄어든 야외 활동을 회복시키기 위해, 시는 실내‧실외 놀이터와 숲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전방위형 놀이환경 정책’을 추진하며 “아이들이 행복해야 도시가 행복하다”는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 도심 속 공원, 안전과 접근성 중심의 ‘무장애 놀이터’로 변신


의정부시는 도시공원 내 어린이놀이시설 108개소(총 면적 2만9천92㎡)를 관리 중이며, 2022년부터 올해까지 노후된 공공 놀이터 13개소를 리모델링해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은 놀이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녹양동 장미 어린이공원은 시 최초의 ‘무장애 통합놀이터’로 새롭게 조성됐다. 진입로 경사를 낮추고, 장애 아동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조합놀이대와 점자 음성 안내판을 설치해 모든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인근 복지시설과의 연계로 장애 아동의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또한 신곡동 하늘빛 어린이공원은 넥슨재단과 협력해 조성한 ‘단풍잎 놀이터’로 개장했다. 지역 아동과 주민이 직접 설계 과정에 참여해 현실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이 놀이터는 지역사회 공공·민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노후 실외 놀이터 2곳을 추가로 새단장해 아이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계절과 날씨 상관없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 운영


의정부시는 실내에서도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모두의 놀이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의정부점, 민락점, 롯데맘점 등 3곳이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의정부점은 2021년 둔야로에 개장한 거점형 감성 놀이공간으로, 영유아들의 감각 발달을 위한 체험 위주 시설이 특징이다. 민락점은 기존 ‘아이사랑놀이터’를 확장 이전해 올해 4월 재개장했으며, 장난감도서관과 영어놀이실, 실내 놀이공간이 통합된 160평 규모의 가족친화형 복합공간이다.


특히 민락점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영어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연스러운 영어 체험 학습으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맘점은 아동돌봄통합센터 1층(옛 의정부1동 주민센터)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100평 규모의 실내 놀이터로, 롯데그룹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2층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공간으로 활용되며, 놀이와 돌봄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복합공공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고산지구 내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실내 놀이공간과 돌봄시설이 함께 들어서 전국 최초의 ‘아동 통합 돌봄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미세먼지나 폭염 등 외부 환경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라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가족이 함께 행복한 육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숲과 마을 속으로 확장되는 체험형 놀이 정책


의정부시는 실내·외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배우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청사초롱, 오목문화, 직동 유아숲체험원 등 3곳과 자일산림욕장, 주요 산책로 등에서 산림교육과 숲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아숲체험원에는 전문 지도사가 상주해 아동이 오감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2만 명 이상의 아동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9월에는 (사)한국숲유치원협회 경기지회 의정부분회 주관으로 ‘가을 숲 탄소중립 놀이 한마당’이 송산사지 근린공원에서 열려 관내 어린이집 15곳, 750여 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아이들은 가을 숲에서 자연을 체험하며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의 의미를 배웠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가을은 책피는 정원’ 행사를 순회 개최한다. 송산사지 근린공원, 직동 진입광장, 빛뜰문화공원 등에서 도서 대여, 어린이 글짓기 교실, 꽃 책갈피 만들기,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마련될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웃을 수 있는 환경이 도시의 품격을 결정한다”며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을은 책피는 정원’  행사 포스터. 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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