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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학령인구 감소 속 미래교육 혁신도시로 도약 - 교육경비 확대·폐교 활용·진로체험 협력으로 교육 생태계 혁신
  • 기사등록 2025-10-12 2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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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이 2025 안산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교육혁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안산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안산시가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수요의 다변화 속에서 교육 혁신을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시는 공교육 질 향상, 폐교의 교육문화 복합시설화, 진로체험 기회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안산형 교육혁신 모델’을 추진하며, 정주 여건 개선과 미래 인재 양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안산시의 학령 인구(만 7~18세)는 2022년 6만 5,816명에서 2024년 6만 304명으로 줄어드는 등 연평균 약 5.37%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과 안산시 자료에 따르면 출생아 수 역시 최근 10년간 연평균 8.6%씩 감소했다.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학교 통폐합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경수초의 폐교 및 경일초 통합, 대부도의 대남초·대동초 통합(2029년 예정)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학령 인구 감소가 인구 유출로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서, 안산시는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찾아오는 도시’로의 전환을 전략 목표로 삼았다.


■ 공교육 질 향상 위한 교육경비 예산 대폭 확대

시는 최근 3년간 교육경비 예산을 150억 원(2022년)에서 250억 원(2025년)으로 꾸준히 확대했다. 예산 증액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학습 기자재 현대화, 학교시설 개선, ‘미래교육 협력지구’ 운영 등 공교육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교육경비 확대는 공교육 신뢰 회복과 교육 형평성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학생들에게는 학습 기회 확대를, 학부모에게는 경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 폐교한 경수초, 지역교육 복합시설로 재탄생

학령 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학교는 새로운 교육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는 올해 2월 폐교된 경수초 부지를 리모델링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 복합시설을 조성 중이다. 교육부의 ‘2025년 제2차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6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시설은 ▲프로젝트룸 ▲자기주도학습 공간 ▲지역대학 연계 활동실 등 다양한 학습·소통 공간을 갖추며, 운동장은 주민 주차장으로 재구성된다. 이민근 시장은 “폐교를 단순한 유휴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재생의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며 “학생과 주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열린 배움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잡월드와 협력한 청소년 진로교육 강화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체험 기반 교육도 확대된다. 안산시는 지난 7월 국내 최대 직업체험기관인 한국잡월드와 ‘청소년 직업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안산시 중학교와 잡월드 간 프로그램 연계가 본격화되면, 학생들은 다양한 직업군을 직접 체험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시는 이러한 협력 사업이 청소년들의 조기 진로 설계와 자기주도적 성장에 도움을 주고, 지역 내 교육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교육이 곧 도시 경쟁력”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도전 속에서도 교육을 도시 성장의 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행정·학교·학부모·기업·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안산형 교육혁신’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는 미래교육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앞으로도 교육 인프라 확충과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해 학생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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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12 2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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