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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산업·농정 현안 해결 위해 정부 부처와 연쇄 면담 - “산업위기 극복·RE100 특례 반영·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 강력 건의
  • 기사등록 2025-10-11 01:09:36
  • 기사수정 2025-10-11 01: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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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등 전남도 핵심 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지사는 10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전남의 산업·에너지·농업 분야 주요 정책과제를 직접 건의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위기 극복과 RE100 산업단지 조성, 농업재해 피해 복구 등 전남의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위해 추진됐다.



■ 산업부 면담… “산업위기 선제대응·RE100 특례 반영 필요”


김영록 지사는 먼저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전남 주력산업의 구조 전환과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광양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고, 산업위기지역 보통교부세 가산 일몰기한을 2027년까지 연장해달라”며 “이는 지역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고용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국가산단 중심의 ‘화학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광양국가산단의 ‘수소환원제철 설비 전환’ 지원도 함께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국가 기간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으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정부가 에너지·설비 전환을 선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석유화학·철강 업계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하며 “여수·광양 산단을 대규모 공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범사업 및 마이크로그리드(차세대 전력망) 실증 우선 대상지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두 사업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특별법’과 관련해, “전기요금 50% 이상 할인, 환경영향평가 간소화, 세제 혜택 등 실질적 규제 완화가 포함되어야 한다”며 “전남 서남권을 국내 1호 RE100 시범단지로 지정해달라”고 제안했다.


또한 그는 “이차전지 원료 소재 공급망의 중심지인 광양만권을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해 국산 공급망 완성을 이루자”고 요청했으며, 조선산업의 혁신 거점 조성을 위한 ‘AI 자율운영 조선소’ 구축 사업도 함께 제안했다.


김 지사는 “대·중·소형 조선소가 모두 집적된 전남 서남권은 국내 유일한 조선 클러스터”라며 “AI 전용 통신망과 스마트 야드 인프라 구축, 공정별 자율제조 기술개발 및 테스트베드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식품부 면담…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태양광 설치 허용 건의”


오후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농정 분야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먼저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한 ‘전남 에너지 미래도시’ 구상을 설명하며, “국가 소유 간척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동의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최근 이상기온으로 확산된 벼 깨씨무늬병 피해를 언급하며 “전년 대비 2.8배 이상 피해가 늘어난 상황에서, 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복구비 지원과 피해 벼 전량 매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했다.


김 지사는 “깨씨무늬병은 단순한 작황 피해가 아니라 농가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농업재해 인정 및 조기 복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영농형 태양광 설치와 벼 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 등 전남도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남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건의를 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


■ 미래농업 혁신 기반 구축도 강조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첨단화가 필수”라며 ▲‘AI 첨단 농산업 콤플렉스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사업’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지원 ▲2027년 설립 예정인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를 농식품부 소속기관으로 신설할 법적 근거 마련 등을 건의했다.


그는 “농업·축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식량 안보와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 과제”라며 “전남이 그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연쇄 면담을 마치며 “석유화학, 철강, 이차전지, 조선 등 주력산업의 혁신과 에너지·농정의 대전환은 전남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국정과제와 전남의 발전 방향이 일치하는 만큼, 도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들이 국가적 지원 아래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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