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경기도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임은숙)가 지난 9월 15일부터 한 달간 도내 약 3,500개 가정어린이집이 참여한 ‘영아 첫걸음교육전문가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미지=경기도가정어린이집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경기도가정어린이집(회장 임은숙)가 지난 9월 15일부터 한 달간 도내 약 3,500개 가정어린이집이 참여한 ‘영아 첫걸음교육전문가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육의 현장을 ‘교육의 출발점’으로 새롭게 세우려는 전국 최초의 시도로, 영유아 교육의 근간을 가정어린이집에서부터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 보육에서 교육으로, 가정어린이집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다
‘영아 첫걸음교육전문가 챌린지’는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이 단순한 ‘보육자’가 아니라 ‘영아기의 첫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독려하는 운동이다. 각 기관은 자체 실천 선언문을 작성하고, SNS 인증 릴레이와 현장 영상 공유, 교사 참여형 실천 사례 등을 통해 현장의 변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보육이 단지 아이를 맡아 돌보는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발달과 학습이 시작되는 교육의 첫걸음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야 한다는 현장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경기도 내 수천 명의 교사들은 ‘영아 첫걸음교육전문가’로서 아이의 정서적 안정, 사회성 발달, 언어와 인지의 기초를 다지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다.
‘영아 첫걸음교육전문가 챌린지’는 가정어린이집 교사들이 단순한 ‘보육자’가 아니라 ‘영아기의 첫 교육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독려하는 운동으로, 각 기관은 자체 실천 선언문을 작성하고, SNS 인증 릴레이와 현장 영상 공유, 교사 참여형 실천 사례 등을 통해 현장의 변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사진=경기도가정어린이집
■ “가정어린이집은 출산정책의 가장 중요한 현장입니다”
임은숙 회장은 “가정어린이집은 대한민국 교육의 첫걸음을 책임지는 핵심 현장”이라고 강조하며, “가정어린이집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공간이 아니다. 한 아이의 생애 첫 배움이 이루어지는 교육기관입니다. 가정어린이집이 살아야 출산율이 회복된다.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곧 국가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보육의 의미를 다시 짚었다.
임 회장은 또 “가정어린이집은 지역사회 속에서 영유아 보육의 중요한 기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발달의 출발점”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이 현장의 가치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정어린이집들은 영아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 중심 교육, 부모 상담 강화, 지역 연계 돌봄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실천이야말로 ‘출산율 위기’ 속에서도 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을 만드는 토대가 되고 있다.
■ “정책의 중심에 ‘영아 첫걸음교육’이 서야 합니다”
이번 챌린지를 총괄기획한 (사)출산육아교육협회 양진 이사장은 “대한민국 교육은 첫걸음에서 시작된다”고 단언하며 “교사의 말 한마디, 환경의 변화 하나가 아이의 평생을 결정짓는다. 가정어린이집 교사는 단순한 돌봄의 주체가 아니라, 한 인간의 시작을 설계하는 첫 교육자” 라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이어 “가정어린이집이야말로 출산·육아·교육을 잇는 통합정책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첫걸음교육’을 국가정책의 중심축으로 인식하고 교사 전문성 강화와 운영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또 “영유아 보육 정책이 출산장려정책과 교육정책 사이의 틈새에 놓여서는 안 된다”며, “보육교사의 전문성은 단순히 아이를 돌보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 발달의 출발점을 디자인하는 교육적 역량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도에서 시작된 변화, 전국으로 확산되다
이번 챌린지에서는 ‘영아 첫걸음교육 선언문’ 발표가 이어지며, 각 어린이집이 ‘보육에서 교육으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SNS를 통한 교사 참여 릴레이와 영상 기록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교사들이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고 공유하는 학습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첫걸음교육전문가’ 인증을 위한 자율 학습 프로그램과 사례 나눔이 함께 진행되어, 교육 현장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참여 교사들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눈높이에서 시작되는 교육이야말로 진짜 국가경쟁력의 시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운동은 경기도를 넘어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시·군에서는 ‘첫걸음교육 지원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 “대한민국의 교육은 처음을 품은 사람들의 손에서 시작됩니다”
양진 이사장은 “경기도가정어린이집의 이 움직임이 전국의 교육정책 방향을 새롭게 여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교육은 처음을 품은 사람들의 손에서 시작된다. 가정어린이집이 그 첫걸음을 선도할 것” 이라고 마무리했다.
‘영아 첫걸음교육전문가 챌린지’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영유아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세우는 사회적 선언이라 할 수 있다. 가정어린이집이 살아야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가 웃으며 자란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자라서 다시 이 나라의 미래를 세운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이 ‘첫걸음’이 대한민국의 출산·육아·교육정책을 잇는 새로운 길이 되고 있다.
‘영아 첫걸음교육전문가 챌린지’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영유아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세우는 사회적 선언이다. 가정어린이집이 살아야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가 웃으며 자란다. 사진=경기도가정어린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