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한양대학교 ERICA 히스토리라운지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기관장 협의회’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한 9개 산·학·연 기관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지역 산업혁신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안산시의 미래 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사진=안산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10월 1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기관장 회의’를 열고 지역 혁신과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각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는 이민근 안산시장이 직접 주재했으며, ASV를 구성하는 9개 주요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은 ▲(재)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전기연구원(KERI) ▲LG이노텍 안산R&D캠퍼스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등이다.
ASV 기관장 협의회는 매년 정례적으로 운영되며, 안산시의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핵심 협력체로 자리 잡고 있다. 각 기관은 산업 혁신 정책과 기술 협력, 기업 지원, 인재 육성, 연구 인프라 공유 등을 통해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발전 비전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각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지역 기업의 혁신성장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9월 22일 안산사이언스밸리 지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도권과 역세권을 아우른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된 점을 함께 축하하며,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지정은 첨단 산업 육성과 연구개발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회의에서는 오는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열릴 ‘ASV 과학축제’ 준비 상황도 논의됐다. 각 기관은 시민이 과학문화를 체험하고 첨단기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 체험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행사는 시민 참여형 과학축제로서, ASV의 기술 역량과 연구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인사말에서 “9개 기관장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 덕분에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ASV가 안산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각 기관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ASV는 안산시의 핵심 역량이자 성장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시와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혁신 생태계 조성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기관장들은 ASV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R&D 성과 공유, 스타트업 지원,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연계, ESG 산업 육성 등 구체적 협력 과제를 중심으로 협의가 진행됐다.
또한, 각 기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애로 해결과 첨단 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동 연구와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향후에는 정기적인 회의 외에도 실무협의체를 운영하여 과학기술 및 산업정책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수도권 서남부 산업벨트의 중심이자 첨단 기술 집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전기차, 로봇, 에너지 신산업 등 미래 성장 분야와 연계한 혁신 클러스터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산학연 공동 R&D 플랫폼 구축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혁신기업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기관장 회의는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