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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2025 세계유산축전’ 성대히 개막 - “고창의 보물, 자연과 사람을 그리다”…고인돌·갯벌, 세계와 함께하는 22일간의 여정
  • 기사등록 2025-10-08 0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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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세계유산축전-고창고인돌, 고창갯벌’ 개막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개막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고창군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고창군이 자랑하는 세계유산 고인돌과 갯벌을 주제로 한 ‘2025 세계유산축전-고창고인돌, 고창갯벌’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고창군(군수 심덕섭)은 10월 2일 저녁 7시, 고창 고인돌공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열고 22일간의 세계유산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축전은 ‘고창의 보물, 자연과 사람을 그리다’를 주제로, 세계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회 의장, 박현규 세계유산보존협의회 위원장, 윤준병 국회의원, 지역 문화예술인과 주민, 관광객 등 다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은 세계유산 고인돌과 갯벌이 품고 있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생명과 조화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보물의 땅, 고창’을 상징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고인돌의 역사성과 갯벌의 생태적 의미를 담은 주제공연 ‘자연과 사람을 그리다’가 무대에 올랐다. 이어 지역 청소년과 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한 개막 퍼포먼스가 관객의 큰 호응을 받으며 축전의 서막을 장식했다.


심덕섭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고창은 고인돌과 갯벌이라는 두 개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품은 유일한 도시”라며, “이번 축전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고창의 아름다움을 세계와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후대에 계승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군의회 의장은 “세계유산은 단순한 문화유산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미래 세대의 자산”이라며 “고창군의회도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 세계유산축전’은 10월 2일부터 23일까지 총 22일간 고창 일원에서 개최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고창고인돌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 ▲갯벌 생태체험과 생물 다양성 전시 ▲야간 미디어아트 공연 ▲지역예술가와 함께하는 체험마당 등이 마련되어, 지역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고창의 유산을 다각도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갯벌’을 주제로 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이 새롭게 선보여, 생물 다양성과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고인돌공원 일대에서는 야간조명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빛의 길’ 전시가 운영되어, 고인돌의 신비로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고창군은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축전 기간 동안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 전통시장 연계 이벤트, 숙박·식음료 할인 행사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심덕섭 군수는 “세계유산축전은 고창군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유산 보존을 넘어, 문화·관광·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유산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고인돌유적과, 202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세계유산 도시다.


고창군은 이번 축전을 통해 두 유산의 역사적, 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도시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또한 향후 지속가능한 관광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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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0-08 0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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