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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외교포럼, 연구용역 보고회 개최 - 김경학 대표의원 “지방의회 외교, 국가전략적 과제로 발전시킬 것” - 제주형 지방의회 외교 실천전략 제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강조
  • 기사등록 2025-10-05 21: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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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의원외교포럼’이 10월 2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의회 외교 실천 전략 체계 정립과 활동 방향 제안’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의원외교포럼’(대표 김경학 의원, 3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의회 외교의 체계적 추진 전략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방의회의 국제 교류 역량을 강화하고, 제주형 지방의회 외교 실천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보고회는 10월 2일(목) 오후 5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의회 외교 실천 전략 체계 정립과 활동 방향 제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발표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황경수 교수와 황은진 조교수가 맡았으며, 의원외교포럼 소속 의원인 김경학 대표의원, 강철남, 원화자, 하성용, 한동수, 홍인숙 의원 등이 참석해 지방외교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경학 대표의원은 인사말에서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의회의 외교적 역할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예산과 인력의 제약, 그리고 일부의 세금 낭비 인식으로 인해 지방의회 외교가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원외교포럼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의회 외교가 국가전략적 과제이자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황경수 교수는 “지방의회 외교는 공공외교의 한 유형으로, 국제 현안에 대한 정보 수집과 교류, 역량 강화,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지역의 이익을 국제무대에서 실현하는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의회 외교의 목적을 ▲제주의 국제적 위상 강화 ▲세계 평화와 번영에의 기여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이익의 국제적 실현 ▲외교 분권과 지방자치의 선진화 등 다섯 가지 이념으로 정리하고, 이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지방의회 외교 모델 정립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기념사업 연계 ▲글로벌 콘텐츠 개발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외교모델 구축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형 분권모델 확립 등을 제시했다.


또한 황 교수는 “제주도의회는 연간 공무국외활동 기본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예산의 적정 집행과 활동의 내실화를 이뤄야 한다”며, “특히 연간 계획을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행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도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경학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용역 보고회는 단순한 외교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지방의회의 외교적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제주형 지방외교 전략을 마련해 국제도시 제주에 걸맞은 글로벌 의정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지방의회 외교의 필요성과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국제협력 거버넌스 구축 ▲의원 외교역량 강화 교육 ▲해외 지방의회와의 교류 협약 체결 ▲국제회의 및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 확대 등 실행 가능한 전략 과제를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의원연구단체 ‘의원외교포럼’은 지난 2024년 6월 창립돼, 김경학 대표의원을 비롯해 강철남, 강하영, 송영훈, 양경호, 원화자, 이남근, 하성용, 한동수, 홍인숙 의원 등 다수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자문위원으로는 김형수 단국대학교 교수,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박림 중용국제그룹 회장, 황경수 제주대학교 교수 등이 위촉돼, 학계와 경제계, 국제협력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의원외교포럼은 향후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지방의회 외교 기본전략 수립, 관련 조례 제정, 국제교류사업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화 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의회가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해외 지방정부와의 협력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경학 대표의원은 “지방의회 외교는 단순한 방문이나 교류가 아닌, 지역경제와 문화, 환경,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 협력의 촉진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의원외교포럼이 제주형 지방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지속가능한 국제 교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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