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강남구청장이 도·소매업 분야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강남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 도·소매업 대표들이 참여한 1차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업종별 맞춤형 간담회를 이어가며 실질적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간담회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소비패턴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과 상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해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형식적 만남을 넘어, 현장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대안 중심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앞서 강남구는 올해 상반기 경제활성화 간담회를 10회 개최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소상공인 경영주치의 지원 ▲5인 미만 사업장 고용장려금 지원 ▲위생업소 시설개선 지원 등 실질적 지원책이 시행됐으며, 중소기업 융자 지원제도도 ▲지원 대상 확대 ▲융자 상환 중인 업체 재대출 허용 ▲상시 접수 체계 구축 등으로 개선돼 현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하반기에는 총 4회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다. ▲1차(9월 5일) 도·소매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2차(10월 1일) K-뷰티·서비스업 ▲3차(10월 15일) 반려동물산업 ▲4차(10월 17일) 골목상권 소상공인 간담회가 순차적으로 열린다.
특히 10월 1일 열릴 2차 K-뷰티·서비스업 간담회는 강남구가 지난해 전국 화장품 수출액 1위를 기록한 지역인 만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해외 수출 지원 ▲규제 완화 ▲지역 뷰티산업 생태계 강화 등 정책 과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이어 10월 15일 개최되는 반려동물산업 간담회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산업을 주제로, 창업 지원과 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방안 등 정책적 지원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월 17일 진행되는 골목상권 간담회에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강남구는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간담회의 목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있다”며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고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부서별 검토를 거쳐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필요 시 조례 개정이나 예산 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남 경제의 주축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강남구는 앞으로도 업종별·지역별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현장 중심의 민생경제 정책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자생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강남’, ‘소상공인이 웃는 도시 강남’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