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심미경 서울시의원이 문화 부스 활동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심미경 의원실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은 지난 9월 개최된 ‘2025년 골목상권 행사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회기랑길 낭랑 페스티벌에 참석해 주민과 상인들을 격려하며 골목상권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번 행사와 앞서 열린 회기역 파전골목 ‘파전 가요제’를 언급하며,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참여형 축제가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회기역 파전골목은 수십 년간 이어온 ‘파전’이라는 지역 음식문화가 주민들의 일상과 함께 발전해온 대표적인 로컬 자산으로, 이번 가요제를 통해 음식과 문화가 결합된 독창적인 축제 모델을 선보였다.
동대문구는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회기랑길, 파전골목에 이어 오는 10월 23일에는 이문동 골목상권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별 상권에서의 행사를 넘어, 지역 내 여러 골목상권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연속적인 문화·경제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나아가 각 골목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한 동네–한 브랜드’를 만드는 방식으로, 주민 참여와 상인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지역 상권의 경쟁력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행사 현장에서 심 의원은 다양한 체험부스와 공연장을 돌며 주민과 상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푸드트럭부터 전통 공예품을 선보인 장인 부스, 가족 단위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참여 방식이 어우러지며 축제는 단순한 소비의 장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만남과 교류의 공간으로 기능했다.
심 의원은 “골목 축제를 통해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동대문구 골목상권의 잠재력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축제가 반복될수록 상권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곳을 넘어, 주민이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심 의원은 현장에서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임대료 안정, 청년 창업 지원, 상인 교육 확대 등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청취하며,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지역 고유 문화를 살리고 골목상권을 지원해 상생의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축제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의미가 크다.
특히 회기랑길은 경희대학교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과 글로벌 음식 문화, 자연경관을 함께 갖춘 곳으로, 올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심 의원은 “로컬브랜드 육성과 축제 지원 같은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골목형 상점가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경제적 활력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의회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계속 이어진다면, 동대문구 골목상권은 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