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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맛! 찐잼!’ 제32회 증평인삼골축제, 4일간의 열기 속에 성황리 폐막 - 다채로운 콘텐츠와 높은 참여율… 충북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 - 첫 선보인 전국 군가경연대회, 지역 정체성 살린 대표 콘텐츠로 부상
  • 기사등록 2025-09-29 0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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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증평인삼골축제 개막식 후 펼쳐진 화려한 불꽃놀이 장면. 사진=증평군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북 증평군의 대표 가을축제인 ‘제32회 증평인삼골축제’가 ‘찐맛! 찐잼!’이라는 슬로건 아래 4일간의 열기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됐으며, 지역의 특산물인 인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매일 다른 주제와 이야기를 담은 ‘하루마다 새로운 축제’ 콘셉트로 구성돼, 나흘 동안 전혀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관람객 참여 중심의 운영으로 ‘충북 가을 대표축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축제 첫날인 25일 ‘건강데이’에는 지역 출신 가수 장도현의 공연과 인삼골합창제가 열리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증평군청 직원들이 직접 구성한 합창단이 깜짝 무대에 오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주민과 공직자가 함께하는 무대는 축제의 의미를 더하는 감동의 순간으로 평가됐다.


26일 ‘매력데이’에는 인삼골사생대회와 백곡 김득신 백일장으로 아침부터 활기를 띠었으며, 오후에는 본격적인 개막식과 불꽃놀이, 열린콘서트가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는 퀸 와사비, 조성모, 소유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7일 ‘문화·열정데이’에는 해마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포크 삼겹살대잔치와 전통 씨름대회, K-POP 국제청소년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전국 군가경연대회는 증평의 군사도시 정체성을 살린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총 12팀이 참가한 이번 경연에서는 3대가 함께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가족팀이 등장해 ‘가족 군가’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는 향후 증평을 상징하는 대표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화합·희망데이’에는 인삼골 장사씨름대회, 주민화합 건강올림픽, 전국인삼골가요제가 이어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건강올림픽과 가요제는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며 진정한 지역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 ‘인맥파티’는 EDM 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인싸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증평 인삼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몰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올해 정말 많은 분들이 증평인삼골축제를 찾아주셨다”며 “이는 증평인삼골축제가 콘텐츠의 다양성과 퀄리티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증평만의 색깔과 이야기를 담아 세계가 공감하는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며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전통 농산물 축제의 틀을 넘어, 음악·문화·예술·참여형 콘텐츠가 어우러진 ‘스마트 로컬 페스티벌’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군가경연대회와 인삼골합창제 등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증평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인삼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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