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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총력 - 추진위원회 발족… 군민 서명운동·홍보 캠페인 전개하며 공모 선정 도전
  • 기사등록 2025-09-28 2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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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이 지난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연천군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공모 선정을 목표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천군(군수 김덕현)은 지난 9월 25일 군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이윤규 연천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 임달수 연천군이장협의회장, 정남훈 대한노인회 연천군지회장, 추진위원 및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시범사업 유치의 결의를 다졌다.


추진위원회는 발족식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군사 규제 및 수도권 규제로 인한 지역 피해 극복 ▲군민 삶의 질 향상 ▲청산면 시범사업 성과의 군 전역 확산 ▲행정·의회·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 등을 다짐했다.


결의문 낭독 이후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구호를 외치며 유치 의지를 높였다.

연천군은 추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현수막 게첩, 언론 홍보, 국회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군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읍·면 단위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군민 공감대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발족식 직후 김덕현 군수와 김미경 의장, 추진위원회 위원들은 함께 서명운동에 참여해 군민 참여 열기를 이어갔다. 김 군수는 “군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반드시 이번 공모에서 연천군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덕현 군수는 인사말에서 “연천군민들은 오랜 세월 군사 규제 속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남아 있는 군민 모두가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은 연천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수로서 앞장서 군민과 함께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미경 의장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연천군의 특수한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군의회 역시 행정과 함께 힘을 모아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윤규 연천군농업인단체협회장은 “기본소득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면 농촌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젊은 세대의 귀농·귀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정남훈 대한노인회 연천군지회장은 “고령층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치에 힘을 보탰다.


한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정책으로, 2022년부터 가평군 청산면에서 농촌형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불균형 해소와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소득 보전을 넘어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순환, 인구 유입 등 구조적 변화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연천군은 청산면 사례를 벤치마킹해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기본소득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연천군은 접경지역으로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다양한 규제에 따른 경제·사회적 피해를 받아온 만큼, 이번 시범사업 유치는 지역균형 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군은 앞으로 공모 일정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정책 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해 군민 의견을 수렴하며,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유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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