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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용담2동 주민자치회와 함께하는 의정 체험 개최 - 용담2동 주민자치회 19명, 1일 도의원 되어 지역 현안 상정·의결
  • 기사등록 2025-09-27 2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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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용담2동 주민자치회 의정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민들이 본회의 의사진행 절차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이상봉)는 9월 26일 오후 3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용담2동 주민자치회(회장 강행복) 위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의의회 형식의 ‘의정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용담2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몸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의미 있는 자리다.


이번 의정체험에서 참가자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본회의 의사진행 절차에 따라 의장을 선출하고, 지역 현안을 주제로 한 안건을 상정·심의·의결하는 과정을 실제처럼 진행했다. 이날 상정된 안건은 ‘용담2동 수소트램 도입에 따른 교통난 해소 및 관광 콘텐츠 개발 지원 건의안’으로, 위원들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친환경 교통수단의 필요성과 수소트램을 활용한 지역 관광자원 개발의 가능성을 놓고 심도 있는 찬반토론을 펼쳤다.


찬성 측은 “수소트램 도입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며, 이를 관광자원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운영비 부담, 관광객 수요에 따른 수익성 확보 문제를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의안 심의 후 표결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며, 실제 도의회 본회의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을 그대로 체험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 의회의 합의제 민주주의 운영 원리를 직접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날 ‘3분 자유발언’ 시간에는 위원들이 직접 도민의 시각에서 바라본 제주의 평화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주제로 발언을 이어갔다.

▲ ‘세계 평화의 섬 제주, 평화와 기억의 가치를 새기다’
▲ ‘4·3, 기억에서 화해로, 화해에서 평화로’
등의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의 평화 정체성과 4·3의 역사적 교훈을 재조명하며, 도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의식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황국 의원이 함께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토론하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오늘의 과정은 주민자치의 참된 의미를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이런 경험이 향후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 참여형 지방자치로 발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의회의 운영방식과 민주적 절차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주민자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 소통하는 의정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도민 참여와 의정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주민자치회, 청소년,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모의의회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방의회의 민주적 기능과 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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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27 2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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