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를 방문해 인사말씀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국민의힘, 서초1)은 9월 23일(화), 서초구에 위치한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Dulwich College Seoul)를 방문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서울시 교육의 국제화와 IB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효원 의원과 이희원 의원이 함께 참여했으며, 세 의원 모두 평소 IB 프로그램과 글로벌 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이들은 이날 학교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IB 수업 참관, 학생과의 열린 대화를 통해 서울교육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는 2010년 개교한 영국계 외국인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아 국제 표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재학하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과 탐구 중심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근 한국 학교와의 교류 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상혁 위원장은 이날 방문에서 학교 관계자로부터 IB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대학 진학 실적 등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실제 IB 수업 현장을 참관하며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 학습 방식과 탐구 기반 교육 과정을 면밀히 살펴봤다.
박 위원장은 “덜위치서울영국학교의 IB 교육은 학생의 자율성과 사고력을 키우는 미래형 교육의 좋은 사례”라며, “이 학교의 혁신적인 교육 방식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서울교육 국제화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IB 교육 철학이 강조하는 자기주도 학습과 비판적 사고는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미래 역량 중심 교육과 궤를 같이한다”며, “서울의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최근 서울시 내에서도 IB 프로그램 도입에 관심을 갖고 인증을 준비하는 학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들 학교가 덜위치서울영국학교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서울의 교육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진화하기 위해서는 공교육과 국제교육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정책적 논의를 주도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이효원 의원과 이희원 의원 역시 “IB 프로그램은 단순한 외국 교육이 아니라, 창의력·문제해결력·자기주도성을 키우는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이라며, “서울시 교육 현장에서도 이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제 교육 인증 제도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채택하고 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탐구 중심 수업, 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IB 프로그램 도입 확대를 위해 관련 연구와 인증 절차를 추진 중이며, 일부 공립학교에서도 시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모델의 현장 점검과 정책 반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덜위치서울영국학교 방문은 서울 교육의 국제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