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영
사진제공=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한국의정신문 장선영 기자]
서울 동대문구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오는 10월 2일, 훈민정음 반포 579돌과 『훈민정음 해례본』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제13회 발표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과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함께 마련했으며, 학계·정계·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해 각계 지도자들이 축사와 격려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가 무형문화재 예능인, 해외 대학교 전·현직 교수, 전직 외교관 등도 발표와 토론에 함께하며, 정치와 학문, 문화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드문 광장이 될 전망이다. 이는 한글의 가치가 특정 영역을 넘어 국가 운영과 정책, 그리고 국제 교류의 중요한 기반임을 다시금 확인시킨다.
행사는 1부 개회식과 2부 주제 발표로 나뉘어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훈민정음 제자해의 현대적 해석, 세종대왕이 만든 음악과 정간보의 의미, 그리고 AI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세종의 리더십과 지혜다. 마지막 총평과 폐회사를 통해, 오늘날 정치·행정의 현장에서 훈민정음이 주는 교훈과 실천 과제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시각에서 볼 때,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선다. 한글의 창제 정신은 애민과 공공성을 담고 있으며, 이는 곧 민주주의와 공공 정책 운영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 또한 해외 동포와 차세대가 한글학교를 통해 정체성과 세계시민성을 동시에 키워간다는 점은,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훈민정음 반포 기념행사는 정치와 교육,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공 담론의 장으로, 국회와 지자체가 한글정신 계승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이유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