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숙자 의원은 지난 24일 서초구 신반포중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 시설 개선 및 교육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숙자 의원(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24일 서초구 신반포중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 시설 개선 및 교육환경 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보는 학교 노후시설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육현장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신반포중학교는 서초구 내 대표적인 교육기관 중 하나로, 오랜 세월 지역 교육을 책임져 왔다. 그러나 최근 학교 주변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되며 주거환경은 크게 개선된 반면, 학교 시설은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실, 방송실, 체육관 등 주요 공간은 노후화가 심각하여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제약하고 있으며, 좁은 시설은 쾌적한 학습 환경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현장 점검에 나선 이숙자 위원장은 학교 시설 곳곳을 직접 살피며 개선이 시급한 문제들을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교실, 낡은 체육관 바닥, 전기·방송 설비의 노후화 등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학교와 학부모 모두의 불안을 키우고 있었다.
현장 점검 후 열린 간담회에는 문영두 신반포중학교 교장을 비롯해 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노후화된 시설의 현대화, ▲학생 안전사고 예방, ▲쾌적한 학습공간 확보 등 절박한 요구를 전달했다. 학부모들은 “주거환경은 개선되었지만 학교 환경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숙자 위원장은 이에 깊이 공감하며 “학생들의 교육환경은 곧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이자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학부모와 학교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의회 차원에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히 한 학교의 시설 문제를 넘어, 서울시 전역의 학교 환경 개선 과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서울시 내 다수의 중·고등학교가 신축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지만, 학교 건물은 수십 년 전 지어진 채 제때 보수되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육격차 문제와 더불어 ‘교육환경 격차’ 역시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하는 것은 학생들의 권리이자 교육의 기본 전제 조건이다. 따라서 지방의회가 교육청과 협력해 노후학교 개선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숙자 위원장은 “서울시 예산과 서울시교육청의 정책이 현장의 필요에 맞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정치적 이념을 떠난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시설 개선은 단기적 효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운영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교육환경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히 시설 보수 차원이 아닌, 학생 안전·학습권 보장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책임의 표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