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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양재천에 복합문화공간 ‘수변문화쉼터’ 문 열다
  • 기사등록 2025-09-22 23: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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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수변문화쉼터 모습. 사진=강남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강남구가 양재천을 중심으로 한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9월 22일 양재천 밀미리다리 일원(서울남부혈액원 앞)에 복합문화공간 ‘수변문화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수변문화쉼터’ 조성은 지난 2023년 2월 서울시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설계용역을 거쳤고, 2024년 8월 착공해 2025년 9월 12일 공사를 완료했다. 약 2년여의 준비 끝에 문을 연 이 시설은 총 626.75㎡(약 190평),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돼 산책, 휴식, 독서, 공연, 전시, 체험이 가능한 생활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층별 특화된 공간 구성


‘수변문화쉼터’는 층별로 특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은 기존 양재천 산책로와 연결되는 필로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피아노가 설치되어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상 1층은 31석 규모의 독서·휴식 공간으로 마련됐으며, 필요에 따라 소규모 공연이나 전시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곳에는 신간과 베스트셀러, 전문서적이 비치되어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음료 자판기도 운영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옥상 전망대는 양재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구는 이곳을 단순 전망 공간에 그치지 않고 요가, 강연,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개방돼 구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개관 기념 프로그램 풍성


강남구는 개관을 기념해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9월 19일 시범 운영한 ‘루프탑 별빛요가’는 구민들의 호응을 얻어 10월 1일과 15일에도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 당일인 9월 22일 저녁에는 베스트셀러 저자 채사장이 옥상 전망대에서 ‘인문학 콘서트’를 열어 시민들과 지식과 교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같은 날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지하 1층 필로티 공간에서는 강남구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 「우리, 강남」이 열린다. 전시는 강남의 대표적 장소와 구민의 일상을 담은 50점의 사진으로 구성돼,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양재천, 자연 속 문화의 장으로


강남구는 수변문화쉼터를 통해 양재천이 단순한 자연 휴식 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 소통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음악 공연, 미술 전시, 건강 프로그램 등 계절과 계층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연중 운영하며,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를 살려 시민 누구나 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재천 수변문화쉼터는 구민 누구나 자연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문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품격을 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변문화쉼터 개관은 강남구가 ‘문화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양재천을 중심으로 한 생활문화 거점이 구민 일상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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