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미래산업 협력 강화 합의 - 자동차·조선·AI 분야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마련
  • 기사등록 2025-09-21 22:52:15
기사수정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회담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광역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울산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상공회의소와의 회담을 통해 지역 주력산업과 신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거뒀다. 시의회 산건위는 현지 시간 18일 오후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무하마드 루타 회장, 살렘 알 삼시 국제관계 담당 부회장과 회담을 갖고 울산기업의 두바이 진출 지원과 자동차·조선·AI 분야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7일부터 백현조 위원장을 단장으로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산업건설위원회 공무국외출장 일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중 두바이 대표단의 울산 방문을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실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바이 상공회의소 측은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분야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루타 회장은 “울산의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과 조선 관련 기업들이 두바이에 진출할 경우, 이곳의 금융·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에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바이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을 유치해 경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두바이에 진출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백현조 위원장은 울산의 산업 경쟁력과 신성장 동력에 대해 소개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울산은 자동차와 조선뿐 아니라 최근 AI 분야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AI 기업들이 두바이에 진출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기업의 현지 진출뿐 아니라 두바이 기업들이 울산에 진출해 제조업과 미래산업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양측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협의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울산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실무 협상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루타 회장은 상호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하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전까지 대표단을 울산에 파견해 협력 대상 기업을 직접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표단 파견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화상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백 위원장은 이번 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두바이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중동·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라며 “울산기업들이 두바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다변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도 울산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일반적인 민간 협의체와 달리 정부 기관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펀드 설립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 해외 진출 촉진 등 국제 무역 허브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이는 두바이가 글로벌 경제 전략을 실현하고 국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울산의 전통적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뿐 아니라, AI를 비롯한 신산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원들은 현지 경제계 인사와의 면담, 지역 중소기업 현황 청취 등 일정을 이어가며 울산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출장단은 일정을 마치고 오는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9-21 22:52:15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