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양구군은 18일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0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양구군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양구군이 전국적인 독서문화 진흥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양구군은 9월 18일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0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에서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2016년부터 시행돼 독서문화 진흥과 책 읽는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수여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에서 양구군은 ‘평생학습도시 구축’이라는 장기 비전을 기반으로 세대별·계층별 맞춤형 독서정책을 실천해온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양구군은 주민과 군장병, 공무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독서 진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온라인 독서경진대회와 가족 단위 독서행사 운영을 통해 생활 속 독서참여를 확대했고, 세대별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했다.
특히 육군 제21보병사단 장병 대상 ‘독서경영대학’은 큰 호응을 얻었다. 분야별 전문가 초청 강연과 독서코칭을 통해 장병들이 자기계발은 물론 말하기·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공무원 대상 독서통신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장 내 독서문화를 확산시켰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독서캠프, 어르신 대상 문해교육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정책도 양구군의 대표적 성과다. 이를 통해 유아기부터 노년층까지 누구나 독서를 통한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양구군은 군립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며, 군민이 일상 속에서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문화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박인숙 양구군 평생교육과장은 “이번 수상은 양구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이며, 책을 통해 성장하려는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독서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양구군을 ‘책 읽는 행복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군민과 장병, 공무원이 함께 성장하는 ‘책 읽는 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하고, 독서문화를 매개로 한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