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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 김득신의 고장 증평군, 제10회 책 읽는 지자체 대상 수상 - 7회 연속 수상 쾌거… 군의회 홍종숙 부의장·원성역 대표도 동반 수상
  • 기사등록 2025-09-19 2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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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이 제10회 ‘책 읽는 지자체 대상’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북 증평군이 전국적인 독서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지자체로서 다시 한 번 위상을 입증했다. 증평군은 9월 18일 명지대학교에서 열린 제10회 책 읽는 지자체 시상식에서 대상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하며 7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주최하고 국회가 후원했으며, 건전한 독서문화를 조성하고 확산에 기여한 지자체, 단체, 개인에게 수여됐다.


증평군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독서문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립작은도서관 조성 △김득신 북페스티벌 운영 △길 위의 인문학 △독서왕 김득신 음악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책을 접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온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특히 조선시대 독서광으로 알려진 김득신 선생의 고장이라는 지역적 정체성을 살려 독서와 문화를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점은 이번 수상에 큰 힘이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증평군의회 홍종숙 부의장이 ‘책 읽는 의원’ 부문에서 국회 교육위원장상을 수상했다. 홍 부의장은 지역 도서관 활성화와 독서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꾸준히 의정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블랙스톤에듀팜리조트 원성역 대표이사는 관광지 내 어린이 독서 공간 ‘몬테소리 웰컴키즈’를 운영하는 등 독서 친화적 경영을 통해 독서경영대상(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증평군은 지자체, 의회, 민간이 함께 책 읽는 문화를 이끌어가는 모범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책 읽는 지자체로서 7년 연속 전국 최다 수상을 기록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도서관 20분 도시’를 실현해 누구나 집 앞에서 20분 안에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 내 독서 인프라를 더욱 촘촘히 확충해 군민의 생활 속 독서문화 확산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독서 프로그램 운영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는다. 독서와 문화, 교육, 관광을 아우르는 융합적 접근을 통해 지역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증평군의 사례는 지방자치단체가 독서문화를 지역 발전 전략으로 삼아 어떻게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증평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확대와 생활밀착형 도서관 운영을 통해 전국적인 독서문화 선도 지자체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책 읽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지자체와 의회, 민간이 함께 협력할 때 그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점을 증평군은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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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9 22: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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