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길영 도시계획균형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6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관 1주년 기념 ‘청년과의 동행, 고립·은둔청년 현황과 정책을 묻다’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길영 위원장(국민의힘, 강남6)이 고립·은둔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공유하는 자리에 참석해 “연결과 소통을 통해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서울청년기지개센터 개관 1주년 기념 포럼 ‘청년과의 동행, 고립·은둔청년 현황과 정책을 묻다’에는 청년 당사자와 가족, 전문가, 시민 등 약 200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전국 최초의 고립·은둔청년 전담기관인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정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길영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고립·은둔청년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어려움으로 치부할 수 없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의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기지개센터를 개관하고 선도적 정책을 추진해 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이며, 지난 1년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청년들이 뚜렷한 회복 효과를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오늘 포럼에서 청년 당사자와 부모님의 경험담을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또 “고립과 은둔에서 벗어난 청년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때 진정한 회복이 완성된다”며 “서울시의회는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결과 소통을 통해 모든 시민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서울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정책의 흐름과 과제를 다룬 기조발제와 함께, 기지개센터의 운영 현황과 향후 방향이 소개됐다. 이어 청년 당사자와 부모가 직접 사례를 발표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으며,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본부장, 엄소용 연세대 의대 교수, 최은진 KBS 기자, 김혜원 호서대 교수, 김연은 서울시사회복지관 협회장 등이 참여한 패널토의가 진행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기지개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상담·심리치유, 가족지원,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고립·은둔청년의 사회적 복귀를 지원해 왔다. 이번 포럼은 그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미래 서울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정책이 단순한 선언적 차원을 넘어, 실제 청년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