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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ON] 정부, 범국민 여행캠페인 ‘여행가는 가을’ 선포 - 교통·숙박·여행상품 할인… 지역경제·국내관광 활성화 기대
  • 기사등록 2025-09-16 23: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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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지방살리기 범국민 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가을' 선포식에 참석해 홍보대사 츄를 비롯한 참석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정부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교통·숙박·여행상품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경제와 국내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주요 경제단체와 함께 9월 16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범국민 여행캠페인 ‘여행가는 가을’ 선포식을 열고 오는 11월까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홍보대사 츄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캠페인의 성공을 기원했다. 행사에서는 민관 합동 추진 체계를 다지는 업무협약이 체결되었으며, 지역경제 살리기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교통·숙박·여행상품 할인 풍성


이번 캠페인에서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집중 제공된다. 교통 부문에서는 관광열차 반값 할인, ‘내일로 패스’ 1만 원 할인, 지방 항공 노선 2만 원 할인, 인구감소지역행 고속·시외버스 30% 할인 등이 적용된다. 또한 친환경 안전운전 여행자에게는 최대 2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숙박 부문은 ‘숙박세일페스타’ 할인권(2~5만 원권)을 비롯해 품질 인증 숙소(2만~3만 원)와 캠핑장(1만 원) 할인 혜택이 마련됐다. 여행상품 부문에서는 관광벤처·투어패스 등 가을 여행 특별전에서 최대 30%, 6개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여행트렌드관)에서는 평균 45% 할인이 제공된다.


할인 상품의 구매 방법과 이용 기간 등 상세 정보는 ‘여행가는 가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포털사이트에서 캠페인 명칭을 검색해도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숨은 관광지 발굴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당일치기 기차여행(1인 3만 9천 원, 1천 명)과 ‘미스터리 투어(100명)’ 프로그램도 다시 운영된다. 특히 인플루언서와 동행하거나 여행 코스를 사전에 밝히지 않는 색다른 방식으로 참여자들의 흥미를 높인다.


또한 새롭게 개관·개장하는 관광지도 이번 캠페인의 볼거리다. 정읍시 ‘장금이 파크’,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 남해군 물미해안전망대 등이 새 단장을 마치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여기에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널리 알려지지 않은 27곳의 ‘숨은 관광지’가 새롭게 발굴·소개된다.


특히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와 협업해 캠페인의 친근함을 더했다. 일부 숨은 관광지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서는 ‘여행가는 가을×잔망루피’ 한정판 이모티콘이 배포될 예정이다.



부처별·경제단체 협업 프로그램


관계부처의 참여도 활발하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교통·숙박·여행상품 등 대규모 할인 혜택을 총괄하며 주제별 연계 행사와 캐릭터 홍보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청년마을과 섬관광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88개)’ 중 가을 여행지 추천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매월 둘째 주를 ‘농촌관광 가는 주간’으로 운영하며 ‘농촌크리에이투어’, ‘농촌투어패스’ 등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케이-푸드’와 연계한 미식 관광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투어, 연안 크루즈 체험단 운영, 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으로 지역경제를 뒷받침한다.


경제 6단체도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 국내여행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한국경제인협회는 ‘8초 잡고, 8도 여행가자!’ 행사와 함께 교통약자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넥슨코리아의 모바일 게임과 협업해 캠페인 홍보영상을 제작·배포하는 등 민간 차원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지역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을철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철도·렌터카 할인과 관광지 홍보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올해 ‘여행가는 가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손잡아 지방을 살리고 내수를 살리는 범국민 캠페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가을철 여행 분위기가 확산되고 지역이 새로운 활력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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