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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친환경유통센터 방문 - “품질 관리로 학교급식 믿고 먹어야… 친환경 포장재·시설 확충도 필요”
  • 기사등록 2025-09-15 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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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방문해 식재료 안전성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서울시의회 )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이 9월 15일 강서구 소재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방문해 학교급식 식재료 유통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폭염 장기화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서울시내 학교급식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운영하는 시설로, 서울시내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등 각급 교육기관에 친환경 농수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 18개 자치구 어린이집과 3,130개소의 급식시설(전체 4,853개소 중 64.5%)에 매일 약 134톤의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김지향 시민권익위원장,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등이 함께해 센터 운영 현황과 주요 현안을 함께 점검했다. 방문단은 제2센터 증축 공사 현황을 보고받은 뒤, 식재료 안전성 검사실, 검품장, 물류장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식재료가 학교 현장으로 납품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살폈다.


현장 관계자들은 주요 농수축산물 품목의 학교 공급 가격 동향과 급식 관계자들의 식단 구성 어려움, 그리고 센터 직원들의 근무 환경 및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최호정 의장은 “최근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학교급식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면서도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가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 모두 안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 의장은 급식 현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현재 식재료 단가가 물가 상승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각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적정 수준의 친환경 급식비용 확보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서울시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측에 어린이집 급식 지원 확대와 관련해 적극적인 준비를 주문했다. 최 의장은 “서울시내 어린이집 급식 지원이 모든 자치구로 확대될 예정인 만큼, 차질 없는 급식 공급을 위해서는 관련 시설과 인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며 “센터 직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과 처우 향상 방안도 함께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한 포장재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최 의장은 “납품 과정에서 환경 친화적 포장재 사용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며 “급식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건강과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영역인 만큼, 친환경 포장재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서울시의 학교급식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식재료 가격 상승과 급식비 부족 문제로 일부 학교에서는 메뉴 축소나 식단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 의장의 현장 점검은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급식 환경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급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정책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운영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책과 예산 확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먹거리 안전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언제나 앞장서겠다”며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믿고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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