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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폐회…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
  • 기사등록 2025-09-14 18: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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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추경예산안과 주요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익산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익산시의회가 제272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안건을 처리했다. 의회는 12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비롯해 총 35건의 안건을 의결한 뒤 회기를 마쳤다.


이번 회기를 통해 확정된 제2회 추경예산 규모는 2조 29억 700만 원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사업과 익산사랑상품권 발행사업 등에 중점을 두었다.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이 반영되면서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미 의원이 발의한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무인교통단속장비 과태료 지방세 전환 촉구 건의안’은 현행 과태료 수입 구조를 개선해 지자체의 재정 자립을 강화하고 교통안전 사업 추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조남석 의원이 발의한 ‘정치적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는 일방적 메가시티 제안 철회 촉구 성명서’도 채택됐다. 전주·익산·완주를 묶는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충분한 공론화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다.


5분 자유발언에서는 지역 현안을 짚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조남석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수해 피해 지역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단기 응급복구에 치중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재해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항구적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진영 의원은 익산시가 추진하는 만경강 수변도시 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 의견 수렴이 부족한 채 강행되는 개발이 환경 훼손과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용 의원은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보편적 도시 설계가 익산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본회의 종료 후에는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이 진행됐다. 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으로, 의정 활동 과정에서 의원들의 윤리 의식과 책임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김경진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 의결된 추경예산과 각종 안건들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대변자로서 책임을 다하고 현명하고 슬기롭게 익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를 통해 익산시의회는 민생 중심의 의정 활동을 강화하며 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추경예산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고, 교통안전과 개발 정책 등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점이 의미가 크다.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이 공개적으로 다뤄진 것도 의회의 책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시민들은 이번 회기를 통해 확정된 예산과 정책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실행되고, 삶의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의회가 행정과 긴밀히 협력해 정책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때, 이번 임시회가 보여준 민생 중심 의정 활동은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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