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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MICE 산업의 새로운 미래 여는 ‘청주오스코’ 정식 개관 - 충북 최초 초대형 컨벤션 시설… 글로벌 비즈니스·문화 중심지 도약 기대
  • 기사등록 2025-09-12 0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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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9월 11일(목) 청주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청주오스코의 공식 개관식을 개최했다. 사진=충청북도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청북도가 중부권 MICE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청주오스코(Osco)의 정식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충북 최초의 초대형 컨벤션 시설이자 전국 7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청주오스코는 지역 전략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비전을 품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충북도는 11일 청주오스코 그랜드볼룸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도의원, 기업인,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충북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건립 경과보고와 감사패 수여, 오프닝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며 지역사회의 뜨거운 기대감을 반영했다.


청주오스코는 충북의 신성장동력산업이 집중된 오송1·2산업단지의 우수한 생산 인프라와 MICE 산업을 연계해 지역산업 지원과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립됐다. 2018년 전시관 건립 기본구상 수립 이후 2021년 착공, 올해 3월 준공과 4월 시범운영을 거쳐 9월 공식 문을 열었다.


총 건립비 2,318억 원이 투입된 청주오스코는 연면적 10,031㎡ 규모의 초대형 전시실, 2,080석 규모의 대회의실을 포함한 총 3,730석 규모의 회의 시설, 상설전시장, 미술관 등을 갖췄다. 단순한 전시·회의 공간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컨벤션 시설 가운데 7번째로 큰 규모로, 중부권을 넘어 국가적 행사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


특히 환경 친화적 요소도 주목된다. 청주오스코는 대청댐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냉난방을 공급한다. 이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충청권 최초로 대형 건축물 냉난방에 적용된 사례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컨벤션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개관 전 3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도 청주오스코는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코믹월드’, ‘충북베이비페어’ 등 대형 전시행사와 ‘배터리 인사이트 컨퍼런스’ 등 전문 학술행사, 정부 유관기관 회의 등이 잇따라 열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8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15만 명에 달해 충북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식 개관 이후에도 다양한 대형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에는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11월에는 ‘대한민국 정부박람회’ 등 굵직한 전시박람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연말까지 기획전시와 문화이벤트가 이어져 도민과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안전과 편의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충북도는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주차장, 관람객 이동 동선, 편의시설 등 시설 전반을 종합 점검하며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또한, 오송역과 청주오스코를 잇는 거리의 도보 접근성 개선 사업과 야간경관 개선 사업을 추진해, 단순한 전시장이 아닌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개관식에서 “청주오스코는 단순한 복합문화공간을 넘어 충청북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도민의 자부심이자 사랑받는 충북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을 통해 충북은 MICE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특히 오송 바이오, 화장품·뷰티, 2차전지 등 충북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앞으로 청주오스코는 도민에게는 문화·경제적 혜택을, 기업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며 충북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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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2 00: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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