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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세계불꽃축제… 불법 주차·주민 피해·시민 안전 종합 대책 시급”
  • 기사등록 2025-09-09 00: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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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장에서 김동욱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은 9월 8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와 관련해 불법 주차, 주민 피해, 시민 안전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서울시에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불꽃축제 당시 일부 관람객이 아파트 단지 내부에 무단으로 들어와 복도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했다”며 “이는 주민의 사생활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화재,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불꽃축제 기간 반복되는 교통 혼잡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주변 도로 곳곳에서 불법 주차가 만연해 교량 끝 차로와 퇴로가 막히고, 긴급 차량조차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축제의 화려함 뒤에 가려진 현장의 불편과 위험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관람객을 위한 대체 주차장 안내 체계 마련 ▲구청·경찰과 협력한 불법 주차 단속 및 즉각적인 견인 조치 ▲주민 재산과 생활권 보호를 위한 순찰 강화 ▲대규모 인파 안전 확보를 위한 사전 점검과 안전 요원 배치 등 네 가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안전과 질서가 뒷받침되지 않는 축제는 결코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없다”며 “서울시는 이번 축제가 안전하고 성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종합 대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화려한 불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행복과 안전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서울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수십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대규모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효과가 크다. 그러나 동시에 교통 혼잡, 쓰레기 무단 투기, 불법 주차, 소음, 주민 사생활 침해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매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강 인근 아파트 단지와 상가 지역 주민들은 안전사고 위험과 불편을 호소해왔다.


전문가들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화려한 연출뿐 아니라 안전 관리와 주민 배려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한 도시안전 분야 전문가는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는 사소한 사고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전 점검과 위험요소 차단, 현장 대응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불꽃축제에 대비해 교통 대책과 환경 정비 계획을 일부 발표했으나, 실제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김 의원의 발언은 축제 운영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안전 사각지대와 주민 불편 문제를 다시금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의원은 이번 발언을 통해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단순한 볼거리에 그치지 않고, 안전하고 품격 있는 시민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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