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영
사진제공=연천군청
[한국의정신문 장선영 기자]
연천군은 9월 5일(금) 오후 4시, 연천군청 본관 2층 상황실에서 ‘연천형 교육발전특구’ 중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이상호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을호 교육정책 특별보좌관을 비롯한 교육발전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해 그간의 추진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했다.
연천군은 인구감소와 접경지역이라는 이중의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을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왔다. 2024년 2월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된 ‘연천형 교육발전특구’는 공교육 특성화, 대학 유치,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문화복합시설 조성,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층 인구 유입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특히 군은 교육이 단순히 학교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학교-지역사회-산업체 연계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 인구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와 교육을 동시에 해결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자율형 소규모학교 특화 프로그램 △AI 기반 융합교육 △대학과 연계한 지역 교육모델 △산업체 협력 프로젝트 성과 등이 소개됐다. 연천군은 이를 통해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출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교육발전특구는 단순히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연천군의 미래 생존 전략”이라며 “교육을 기반으로 한 인구 유입과 정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머무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교육장은 “연천형 특구는 학교와 지역이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 모델”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교육이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천군의 이번 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정책을 매개로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 사례로, 타 지자체의 관심도 크다. 교육부의 지원 아래 3년간 최대 100억 원이 투입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연천은 접경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산업‧정주가 연결된 자치형 발전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
이번 중간 성과보고회는 연천군이 걸어온 과정을 점검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미래 발전의 비전을 공유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연천형 교육발전특구는 “교육이 곧 지역의 미래”라는 방향성 아래,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험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