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충청남도의정회(회장 신재원)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의정회 회원들이 모은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기탁했다. 사진=충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청남도의정회(회장 신재원)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도의정회는 9월 1일 충청남도청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복구지원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충청남도를 대표해 박정주 행정부지사와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의정회에서는 신재원 회장을 비롯해 이걸재 수석부의장, 이홍근 고문, 김정숙 사무총장이 함께 자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충청남도의정회는 역대 충남도의원들이 모여 설립한 법인으로, 지방자치제도의 개선, 도의회 발전방안 연구, 도정 홍보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단순히 의정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재난과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도민과 고통을 나누는 사회적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성금 전달은 그러한 사회적 책무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신재원 회장은 전달식에서 “올해 여름 충남 전역에 걸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많은 도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 및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예방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충청남도는 지난 7월 기록적인 장마와 국지성 폭우로 인해 농경지 침수, 주택 파손, 도로 유실 등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도민들은 복구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지역은 아직도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의정회의 성금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피해 주민들에게는 ‘잊지 않고 함께한다’는 위로의 메시지가 되고, 행정당국에는 사회 각계가 재난 극복에 뜻을 모으고 있다는 신호가 되기 때문이다.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이날 전달식에서 “충청남도의정회의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도 역시 중앙정부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피해 복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기후 위기로 인한 재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의정회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 정책적 제언을 하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특히 이번 성금 전달은 지방자치가 단순히 의회와 행정의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전·현직 의원들이 함께 도민의 어려움에 손을 내밀고, 재난 극복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모습은 지방의회의 새로운 역할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신재원 회장은 “도의정회는 언제나 도민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청남도의 발전과 도민의 안전, 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지역사회의 재난 대응 체계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충청남도 역시 서해안과 내륙을 아우르는 지리적 특성상 홍수,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의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회와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예방적 재난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도의정회의 성금 기탁은 피해 주민 지원이라는 직접적 목적과 함께, 재난 대응과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충청남도의정회는 이번 성금 전달을 계기로 앞으로도 재난 극복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도정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도민 생활 안전을 위한 입법적·제도적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 도의정회는 전직 의원들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현직 도의회,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충남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