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제천·영월 벤치마킹…김대건 신부 유산 기반 종교문화 관광 활성화 모색
  • 기사등록 2025-08-30 22:47:50
기사수정

의원연구단체 '용인, 역사종교문화 여행의 시작2' 회원들이 영월군의회 선주헌 의장 및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용인, 역사종교문화 여행의 시작2’(대표 김희영 의원)이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충북 제천과 강원 영월 일대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용인시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김대건 신부 지역문화유산을 종교·역사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오는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WYD)를 앞두고 용인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의원연구단체는 첫 일정으로 조선 후기 천주교 성지인 제천 배론성지를 찾았다. 배론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신앙 활동 현장이자,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와 더불어 가톨릭대학교의 전신인 성 요셉 신학교의 터전이 남아 있는 중요한 신앙 유적지다. 


의원들은 성지를 둘러보며 종교문화적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확인하고, 용인시가 가진 김대건 신부 관련 지역문화유산의 활용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김희영 의원은 “김대건 신부의 유산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식으로 이를 발전시켜 나가겠다. 다가올 2027년 WYD에서도 용인시가 종교·문화·역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은 청풍문화유산단지를 방문해 전통문화 보존과 관광자원화의 균형 사례를 살폈다. 청풍문화유산단지는 사라져가는 전통가옥과 민속문화를 보존하는 동시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의원들은 용인시 문화관광정책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이상욱, 이윤미, 신현녀, 안지현 의원은 “역사와 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둘째 날 일정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을 찾았다. 의원들은 영월군청과 영월군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자연친화적 관광정책과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의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동강, 청령포 등 영월군의 대표적인 자연 및 문화관광 자원을 탐방하며 현장의 강점을 체감했다.


영월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매년 700만 명 이상이 찾는 강원도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용인시의 문화관광 정책 방향 설정에 중요한 참고 모델이 됐다.


영월군의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희영 대표와 이윤미·신현녀·안지현 의원은 “영월군의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정책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용인시 또한 자연친화적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살아 숨 쉬는 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벤치마킹에 참여한 의원연구단체 ‘용인, 역사종교문화 여행의 시작2’는 김희영 의원을 대표로, 이상욱 의원(간사), 이윤미 의원, 신현녀 의원, 김영식 의원, 안지현 의원 등 총 6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단체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용인시의 김대건 신부 지역문화유산을 종교·역사·문화관광 정책과 연계해 발전시키고, 나아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의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희영 대표는 마지막 일정에서 “종교문화와 지역문화유산은 단순한 과거의 자산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중요한 가치”라며 “의원연구단체가 중심이 되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정책화해 나감으로써 용인시가 국제적 명성과 지역적 자부심을 동시에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벤치마킹은 단순한 답사 차원을 넘어, 종교와 문화,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2027년 WYD라는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용인시가 어떻게 지역 고유의 유산을 세계인과 공유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출발점이자, 기초의회 차원의 정책적 준비가 본격화되는 계기로 평가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8-30 22:47:50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