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28일(목) 경기도의회 성남시 지역상담소에서 성남시교육지원청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분당중앙고 건물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서영 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8월 28일(목)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경기도의회 성남시 지역상담소에서 성남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로부터 분당중앙고 건물 증축 및 리모델링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경기형 과학고 전환에 따른 교육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분당중앙고는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을 받았다. 이번 지정으로 분당중앙고는 경기 남부권 최초의 과학고로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과학·수학 분야의 심화 학습뿐만 아니라 첨단 융합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성남시와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전환에 걸맞은 교육·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증·개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탐구관 및 생활관 증축(11,305㎡), ▲본관·체육관 리모델링(12,688㎡)으로, 첨단 과학 실험실과 기숙형 학습환경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과학실험실과 대강당, 기숙사와 학습실, 체력단련실 등 과학고 운영에 필수적인 공간이 포함돼 있어, 향후 학생들이 연구와 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793억 원이 투입되며, 2026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분당과학고(가칭)는 전국 과학고 가운데서도 최신 시설과 첨단 교육 인프라를 갖춘 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성남·분당 지역은 물론 경기 남부권 전체 과학 인재 양성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날 보고를 받은 이서영 의원은 “경기도에는 지금까지 과학고가 단 한 곳뿐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학생들과 학부모가 역차별을 받아왔다”며 “이번에 분당중앙고를 비롯해 4곳이 추가 지정된 만큼, 도 차원에서도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성남의 지리적 특성과 산업적 여건을 고려할 때, 이번 과학고 지정이 단순히 한 학교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성남시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과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첨단 ICT 기업과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과학고와 지역 산업이 연계된다면 교육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분당중앙고가 성남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환을 계기로 성남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과학 인재 배출의 거점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이 과학적 탐구심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의회 차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교육시설 확충과 더불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실험실과 기숙사 같은 하드웨어적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업 능력을 키워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교사의 전문성 강화,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 함께한 성남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자, 성남 교육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분당과학고 전환 사업이 본격화되면 성남은 경기 남부권에서 유일하게 과학고를 보유한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이는 우수한 과학 인재 유치와 육성, 나아가 지역 혁신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서영 의원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교육시설 확충을 넘어, 성남을 미래 사회 핵심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경기도의회 역시 교육행정위원회를 중심으로 과학 인재 양성 기반 마련과 관련 정책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