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양양군의회 이종석 의장이 임시회를 개회하고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양군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양양군의회(의장 이종석)는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제290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군정 주요 현안과 군민 생활과 직결된 안건들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체육시설 에어돔 설치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안 등 총 28건의 안건이 상정돼 심의·의결 절차를 밟는다.
회기 첫날인 9월 1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양양군 체육시설 에어돔 설치 공사와 관련한 행정사무조사계획서 승인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진다. 행정사무조사는 군정 전반에 대한 의회의 감시와 견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수단으로, 이번 조사는 체육시설 확충 과정에서의 행정 절차와 재정 집행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2025년도 제3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등 군정 전반과 관련된 안건도 함께 심의된다. 또한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안건 심사를 담당할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선남, 간사 이명숙),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오세만, 간사 박봉균)를 비롯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숙, 간사 고교연)가 새로 구성되며, 각 특위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규칙 7건과 양양군수 발의 조례안 10건 등 총 17건의 조례·규칙이 심사된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군민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지향하는 법적 기반이 될 조례안들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양양군 환경친화적 자동차정비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양양군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이 발의되어, 친환경 산업 육성과 환경 교육 강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9월 2일부터 4일까지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가동된다. 이번 특위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5년도 제5회 기금운용변경계획안 등을 집중 심사하게 된다.
추경예산안은 지역 현안 해결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한 재정 집행 계획이 담겨 있어 의원들의 꼼꼼한 검토가 요구된다. 특히 한정된 재원이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입될 수 있도록 예산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따질 예정이다.
군의회는 이번 심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의 원칙을 적용,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시회 마지막 날인 9월 5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각 특별위원회에서 심의된 예산안과 조례안을 비롯한 모든 안건이 최종 의결된다. 의결 절차가 마무리되면 제290회 임시회는 공식적으로 폐회하게 된다.
이종석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군민 생활과 밀접한 안건이 다수 상정된 만큼, 의원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겠다”며 “특히 추경예산과 각종 조례안은 지역 발전과 군민 복리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군민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군정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양군의회는 그동안 군정 주요 정책에 대해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행정사무조사와 같은 강도 높은 견제 장치를 가동해왔다. 이번 임시회 역시 군민들의 생활 안정, 안전 확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조례와 예산안이 논의되는 만큼, 의회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정비업 육성, 환경교육 강화 등은 중앙정부의 정책 기조와 발맞추면서도 양양군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체육시설 에어돔 설치와 관련한 행정사무조사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군민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양양군의회 제290회 임시회는 의회의 본연 역할인 견제와 균형, 그리고 군민 중심의 정책 반영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실현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군의회는 향후에도 군민의 요구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