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는 2025년 제1차 청년행정인턴 사업을 마무리하며 수료식을 29일 개최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가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행정 경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한 ‘2025년 제1차 청년행정인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도의회는 8월 29일 의회 본청에서 인턴 활동을 마친 청년들과 함께 수료식을 개최하고, 지난 4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마무리 행사가 아니라, 청년 인턴들이 직접 참여한 우수 활동 발표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그동안 각 부서에서 수행한 행정업무 경험과 정책 자료 조사 과정, 그리고 현장에서 느낀 배움과 성장을 발표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도의회는 이를 통해 청년들의 성과를 격려하는 동시에, 실제 공공행정 현장에서의 체험이 진로 탐색과 역량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했다.
경기도의회 청년행정인턴 사업은 도내 청년들에게 지방의회와 행정의 다양한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의회는 이 사업을 통해 단순히 단기 근무 경험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정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공공기관에서의 직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형태로 운영됐다. 인턴 근무 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연장하여, 청년들이 보다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 제1차 프로그램에는 총 10명의 청년이 선발되어 의회 내 여러 부서에 배치됐다. 이들은 의정활동 지원, 행정 자료 정리, 정책 조사, 회의 운영 지원 등 실제 실무에 참여하며 공공 행정의 전 과정을 몸소 익혔다.
특히 의회는 단순 보조 업무가 아니라 정책 관련 문서 분석과 조사 활동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청년 인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인턴들은 "책에서 배운 행정 지식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며, 향후 취업과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임채호 의회사무처장은 청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 청년행정인턴 사업이 단순한 근무 경험이 아니라, 여러분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며 청년 지원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경기도의회는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청년행정인턴 사업을 이어간다.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제2차 프로그램을 통해 또 다른 청년들이 의회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행정 실무를 경험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들의 취업난과 사회 진출 준비가 여전히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의회의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의회가 청년 정책을 직접 실행하며 현장에서 청년들을 돕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도의회는 단순히 행정 보조 인력을 운영하는 차원을 넘어, 미래 인재 육성과 지역 청년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는 청년행정인턴 사업은 청년들에게 단순 경험을 넘어 성장과 도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료식은 청년들에게는 자긍심을, 의회에는 청년 정책의 필요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