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동1)이 ‘좋은도시포럼’을 공식 발족했다. 사진제공=김혜지 서울시의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 동남권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강동구는 교통, 교육, 주택, 환경 등 복합적인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도시 개발과 생활 환경 개선이 맞물린 이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주민과 전문가, 정치권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협력 구조가 절실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 강동1)이 ‘좋은도시포럼’을 공식 발족했다.
이번 포럼은 강동의 당면 현안을 해결하고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민·관 협력의 장으로, 주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함께 설계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교통, 교육, 주택, 환경이라는 핵심 분야를 정기적으로 논의하며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한다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진일보한 모델’로 평가된다.
26일 열린 발족식에는 ‘좋은도시포럼’ 정원출 회장을 비롯해 김충환 전 국회의원, 안계만 전 구의원, 문연옥 국민의힘 강동(갑) 당원협의회 여성회장, 이범종 전 주민자치협의회장, 암사1·2·3동 주민자치회장, 강동구 아파트 협의회장 등 지역 인사들과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뜻을 모았다. 이는 특정 정치인의 행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주민참여형 플랫폼임을 보여주었다.
행사는 국민의례와 귀빈들의 축사로 시작해 서울시의회 의장과 동료 의원들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으며, 김혜지 의원은 그동안 주민과 함께 성취한 의정 성과를 직접 소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암사역 1번 출구 캐노피 현대화, ▲아리수로 3324번 버스 신설, ▲고덕119안전센터 앞 사거리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교육 분야에서는 ▲명일초 교문 전동자동문 설치와 빗물받이 개선, ▲학교 통학로 보도블록 교체, ▲양질의 급식 제공을 위한 교육청 협의 및 조례 발의가 대표적 성과로 꼽혔다.
주택 분야에서는 ▲선사현대아파트 앞 올림픽대로 저소음포장 공사로 생활환경을 개선했으며, 환경 분야에서는 ▲암사초록길 개통으로 한강 접근성을 높였다. 안전 분야에서도 ▲지반침하 예방을 위한 서울시 정책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주민 생활의 불편을 구체적으로 개선한 이 같은 성과는 강동구를 ‘주민이 체감하는 1등 도시’로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발족식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지역 현안과 개선 과제를 제시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양지마을과 한옥마을 간 합리적 개발, ▲암사초록길 복사열 문제, ▲노후 아파트 소방설비 교체 비용 마련, ▲아리수로와 단지 간 높이차 문제로 인한 교통약자 불편, ▲고덕산 맨발걷기 환경 조성, ▲생태교란종 제거, ▲공유 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방치 문제가 논의됐다. 특히 ‘생태교란 식물 제거’는 9월 중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되면서, 포럼이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는 장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이번 ‘좋은도시포럼’ 발족은 단순한 지역 모임을 넘어 정책적·정치적 의의를 지닌다. 강동구의 주요 과제는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핵심 의제이며, 이를 교통·교육·주택·환경이라는 축으로 나눠 주민 참여형 논의를 정례화했다는 점은 향후 정책 실행의 실효성을 높이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로 볼 수 있다.
포럼은 행정이 놓치기 쉬운 생활 현안을 발굴해 정책화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주민 제안이 단순 민원 해결 수준을 넘어, 지방의회와 서울시 차원에서 정책 과제로 발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는 지방정치가 주민과 얼마나 밀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중앙정치 의존적이던 지역 발전 담론을 ‘지역 내부의 자생적 논의 구조’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된다.
정치적으로도 이번 포럼은 김혜지 의원 개인의 성과를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의 목소리를 제도화하는 참여정치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 이는 지역 정치의 새로운 실험이자, 주민 중심 정책형성 구조로 확산될 가능성을 가진다. 김 의원이 밝힌 “다음 세대에 물려줄 유·무형의 가치”라는 비전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거버넌스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혜지 의원은 '좋은도시포럼'을 통해 강동구 발전을 가속화하고 다음 세대가 자랑할 만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김혜지 서울시의원
김혜지 의원은 “강동구에서 나고 자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좋은도시포럼을 통해 강동구 발전을 가속화하고 다음 세대가 자랑할 만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발족은 주민과 정치권, 지역사회가 함께 도시 비전을 설계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실험으로, 강동 발전 전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좋은도시포럼’ 발족은 지역 정치가 주민과 얼마나 밀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주민들의 일상 문제를 발굴해 정책화하고,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가는 과정은 강동구를 넘어 서울시 전체 자치구 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이 포럼이 강동 발전의 동력이자 주민 참여형 거버넌스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